대전 서구의회 민주당, 의장자리 놓고 ‘갑-을’ 분열
대전 서구의회 민주당, 의장자리 놓고 ‘갑-을’ 분열
김영미(갑)-이선용(을) 양자구도, 7명씩 갈려… 22일 의원총회 결과 관심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06.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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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회 전경.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서구의회 전경.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자리를 놓고 ‘갑-을’ 지역구로 분열된 모습을 보이면서, 의장 후보로 누가 낙점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합일을 이루지 못하고 자리다툼에 연연한다면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 없는데다, 의정활동에서도 내부 갈등이 우려돼 ‘경선’ 방식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구의회는 전체 20명 중 민주당 의원이 14명, 미래통합당 의원은 6명이다.

다수당에서 의장을 맡는다는 관례에 따라 민주당 이선용·김영미·전명자·최규 의원이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선용(월평1‧2‧3동, 만년동)-김영미(변동, 괴정동, 가장동, 내동) 의원 양자구도로 굳혀지는 양상이다.

문제는 민주당 의원들이 갑-을 지역구에 7명씩 포진해 있으면서, 갑지역구는 김영미 의원을, 을지역구는 이선용 의원을 지지하며 양분돼 있는 것.

김영미 의원 측은 전반기 김창관(둔산1‧2‧3동) 의장이 을지역구인만큼 후반기는 갑지역구에서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갑지역구에서는 김 의원이 3선으로 최다선이다.

그러나 이선용 의원 측은 김 의원이 8대 의회 초기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문제로 사법처리와 민주당 징계·의회 출석정지 등 징계를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48만 서구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없는 일이다”라고 적격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의원은 재선의원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징계 문제는 이미 종결됐으며, 시당으로부터도 의장 출마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서구의회 회의규칙에 동수일 때는 다선·연장자가 맡는 걸로 돼 있지만, 의원총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단수 후보를 뽑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한 서구의원은 “벌금, 출석정지, 당 징계 등이 서구의회 이미지 훼손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많은 의원들과 주민들은 자숙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 의원도 (김 의원이)자숙과 반성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합일이 이뤄지지 않으면, 민주주의 원칙대로 모든 후보가 본회의장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구의회 민주당 의원총회는 22일로 예정돼 있으며, 24일 본회의에서 의장 선출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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