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일봉산 주민(사전)투표 시작…개표는 할 수 있을까?
천안 일봉산 주민(사전)투표 시작…개표는 할 수 있을까?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0.06.21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쌍용1동 사전 투표소 모습(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쌍용1동 사전 투표소 모습(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해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천안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주민(사전)투표가 21일 시작됐다.

사전투표는 21~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앙동(중앙동게이트볼장 1층), 봉명동(봉명동행정복지센터), 일봉동(일봉동주민자치센터), 신방동(신방동행정복지센터), 청룡동(청룡동행정복지센터), 쌍용1동(쌍용1동행정복지센터) 6개소에서 실시된다.

주민투표는 투표율이 최대 관심사다.

투표권자의 3분의 1 이상(최소 4만 3499명)이 참여해야 개표 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 19세 이상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주민은 동남구 중앙·봉명·일봉·신방·청룡동 지역 11만 8245명과 서북구 쌍용1동 1만2251명 등 모두 13만496명이다.

일봉동 사전 투표소 모습(사진=채원상 기자)
일봉동 사전 투표소 모습(사진=채원상 기자)

사전 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6곳의 투표소는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일봉산과 인접한 일봉동의 경우 오전 10시 한 때 투표장을 찾는 사람들로 잠시 붐볐지만, 오후에 접어들면서는 발길이 뜸해졌다.

시민 A씨는 "일봉산 개발과 관련한 찬반 결정이 주민들 손에 달렸다는 얘기를 듣고 투표에 참여했다"며 "이 곳 주민들에게 일봉산은 휴식공간으로 큰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일봉산 개발이 된다면 진입로 교통 체증과 소음이 가장 큰 문제다. 아파트 단지 옆과 학교 옆으로 큰 공사차량이 오갈 텐데 마땅한 도로가 없어 교통 체증과 위험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봉명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봉명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반면 일봉산과 다소 거리가 있는 지역인 쌍용1동과 봉명동 등은 찬반의 의견을 떠나 주민투표 자체에 관심이 낮은 모습이었다.

투표장에 들어서는 주민 모습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 시민은 "일몰제를 고작 열흘 앞두고 일봉산 개발 주민 찬반 투표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며 "반대를 한다고 해서 일봉산을 지금 모습 그대로 지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존 방향을 토지주와 논의해야지 주민투표가 무슨 소용이 있나 모르겠다"라며 주민투표 자체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충남도선관위 집계결과 이날 오후 1시 기준 일봉산 개발 찬반 주민투표에 1629명이 참여했다.

전체 유권자의 1.25%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