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3일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이른바 ‘민주적 통제’를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쓴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규정하고, "이에 맞서 ‘진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소리쳤다.
이를 두고 '면종복배(面從腹背: 겉으로는 복종하지만 속으로는 배신을 꿈꿈)'의 격문’이라는 평가가 무성하다.
그러나 최경영 KBS 기자는 4일 윤 검찰총장의 ‘궐기’에 대해 ‘3대 조건부 인정’이라는 소견을 밝혀 주목된다. 발언의 순수성을 인정 받으러면, 검찰의 흑역사를 성찰하고 악행을 끊어버리겠다는 약속부터 당장 실행으로 옮기라는 요구다.
① 윤석열의 민주주의, 검찰독립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검사하다 전관특혜관행 수십억 안 받겠다고 다 약속하면 인정
② 검사도 잘못하면 다른 공무원처럼 죄 받을 거 받고 변호사직도 박탈하겠다면 인정
③ 과거 인권탄압사례, 독재정권 부역 등 스스로 재조사하고 국민들에게 진상 백서 만들어 석고대죄 하겠다면 인정
그는 특히 “전화 변론해서 사건을 맛사지하는 것은 법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언론의 민주주의와 언론독립에 대해서도 “같다"고 꼬집으며, “복붙(복사해 붙여넣기)하고 클릭수 장사하며 나몰랑(나 몰라라) 하는 건 언론자유가 아니다”라고 후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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