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외국인 4명이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 확진자는 80명으로 늘어났다.
충북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잠잠하다가 지난 3일 청주 거주 외국인 2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이동동선 파악 후 밀접접촉자 5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4일 추가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36명은 음성이고 16명은 검사 중이다.
4일 확진자 4명(충북 77, 78, 79, 80번)은 이전 확진자와 몽골음식점에서 같이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중 3명은 충북 75, 76번과 함께 생활하고 있고 다른 1명은 이웃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확진자 4명은 전날 오후 8시 충북대병원과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처됐으며 현재까지 특별한 증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간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도 방역 당국은 외국인 대상 감염원 확인 등 집중관리에 들어갔다.
그동안 해외입국자 진담검사 현황은 유럽 1092명, 미국 1524명, 기타 4943명 증 모두 755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확진자는 6명이고 검사 중 21명, 나머지는 음성이다.
또한 지난달 31일 청주 신율봉공원에서 진행된 이슬람교 예배에 참석한 341명에 대해서도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참석자 341명 중 검사를 진행한 128명은 모두 음성이며 208명은 이날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도 방역 당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관 4명이 업무 지원될 예정이며 확진자 이동동선 및 접촉자 등을 면밀히 파악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도내 누적 확진자는 80명이며 이중 해외유입 18명, 괴산군사학교 입소자 8명을 제외하고 지역 내 확진자는 54명이다.
현재 충북도는 최근 확진자 6명을 비롯한 10명의 확진자를 관리 중이며 충북대병원에 3명, 청주의료원에 7명이 입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