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유성이 전통관광산업과 미래과학이 공존하는 융복합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온천도시의 특성과 과학도시의 특성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정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유성만의 정체성을 살려나갈 수 있게 된 것.
유성구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0년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국비와 지방비 180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한 ‘2020년 지역과학기술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에서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올해의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유성=온천’이라는 이미지를 되살리고, ‘유성=과학’이라는 자부심을 키우면서 지역경제의 부활을 꾀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관광업계와 지역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유성구는 우선 ‘미래형 온천으로 유성온천지구의 새로운 문을 열다’라는 비전을 세우고 온천체험 특화시설, 관광거점 복합공유공간 조성, 유성온천 둘레길, 온천관광 활력UP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온천을 주제로 한 전통관광산업에 첨단 과학기술을 연계, 시너지효과를 노린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180억 원의 사업비와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의 인적·물적 역량을 온천관광산업 부활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과학기술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 추진은 바이오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음 달 중 ‘과학문화도시 선포식’을 열고, 각종 과학교육문화프로그램을 확대한 유성 과학마을 축제 ‘Go Together’를 개최해 과학문화 선도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온천지구와 과학기술 프로그램 활성화 사업을 연계해 추진하면 지역경제는 물론, 대덕특구의 4차 산업혁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관광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성공 개최를 지원하고 국내 최고의 건강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