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악한 언론이 공격의 표적으로 김 의원을 정확히 조준하고 나섰다. 전경련 산하 기관지인 인터넷 〈한경닷컴〉의 조준혁 기자가 9일 김 의원을 조준, 호남 지역 폭우 피해가 예고된 날 광주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지역구가 물난리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물난리 와중 파안대소’라는 사진으로 꼼짝없이 당했던 민주당 황운하 의원에 이은 ‘악마의 편집’ 2탄에 해당된다.
〈한경닷컴〉은 이날 "김 의원은 지난 6일 오후 광주 상무지구 소재 한 식당에서 열린 술자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광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친여 성향 시민단체소속 인사 등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의원이 곧바로 팩트체크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일인 6일은 비 피해가 있기 전날”이라며 “식당 자체가 청국장 전문식당으로 단순한 식사자리였고. 인사말에 앞서 건배 잔을 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비 피해 전날'을 '폭우 피해 예고된 날'로 바꾸고, 청국장 전문 식당에서 저녁식사 반주로 맥주잔 들고 인사하는 자리를 '술자리'로 배배 비틀어버린 것이다.
이어 “현장에 있었다면 나올 수 없는 기사”라며 “오히려 저는 7일, 중앙당 차원에서 행사를 연기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고, 실제 지도부는 8일 오전 광주전남 합동연설회를 취소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리고는 “이후 바로 지역구인 금산-논산 수해 현장으로 이동해 피해 현장을 살폈다”며 “폭우가 내리기 전날 있던 단순한 식사자리를 마치 호우 피해가 있는데도 술자리를 벌인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사실도 아니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후려쳤다.
한편 김 의원은 주말인 8~9일 열릴 예정이던 '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정기대의원대회'를 앞두고 광주를 방문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