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올해 충남 도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건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피해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853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931건보다 78건 줄었다.
그러나 피해 금액은 176억 원으로 지난해(140억 원)보다 36억 원 증가했다.
최근에는 직접 피해자를 만나 돈을 건네받거나 상품권의 일련번호를 알려달라는 등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서산에서는 저금리 대출 명목으로 피해자 5명에게 1억4500만 원을 편취한 범인이 경찰 수사 끝에 잡히기도 했다.
천안과 논산에서는 “가족이 납치됐다”며 거액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경찰은 보이스피싱 합동대응반을 편성하고 매주 상황 분석 회의를 열기로 했다.
또한 사건이 발생하면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 광역수사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국제범죄수사대를 통해 해외 콜센터를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예방과 검거, 범죄수익환수 등 보이스피싱 근절에 경찰 전 부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NS 등으로 개인정보나 금품 등을 요구받으면 상대가 누구든지 확인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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