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윤석열, 어영부영 넘기면 공수처나 특검수사 불가피하다”
황희석 “윤석열, 어영부영 넘기면 공수처나 특검수사 불가피하다”
- "올해 공수처 출범 무산되면,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0.09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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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로 예정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장이 주목되고 있다. 사진=일요신문/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오는 22일로 예정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장이 주목되고 있다. 사진=일요신문/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오늘 22일로 예정돼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비롯 잔고증명서 위조와 신안 저축은행 봐주기 수사 등에 이르기까지 윤석열 검찰총장과 직.간접으로 연루된 굵직한 사건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국정감사장에서 윤 검찰총장은 과연 어떤 입장을 취할까?

장모의 부조리 사건과 관련, 의정부지검 수사 때 사안에 대해 아예 보고를 받지 않았던 윤 총장은 이번 수사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지 않는 선택'으로 정치적인 공세를 피해나갈 가능성이 커보인다.

하지만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9일 “본인이나 본인 가족에 대한 여러 사건들에 대해 ‘나는 보고 안 받는다’는 것으로 충분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어영부영 넘기면 공수처나 특검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엄중 경고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총장 본인과 가족의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들이 편한 마음으로 수사할 수 있을 것 같으냐”고 묻고는 “수사진들에게 갖은 연줄의 사람들이 ‘검사가 어떻게 검사를 수사하냐?’는 비난과 압박을 가했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도끼눈으로 째려보았다.

“총장을 비롯하여 여러 전.현직 검사들이 연루된 사건을 현 검찰이 수사할 수 있을까? 글쎄다. 현직 총장과 그 가족 문제에 대한 수사가 공수처나 특검의 손에 맡겨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검찰 조직의 그릇된 패거리 문화를 상기시키며, 이 같은 구조적 한계로 인해 제대로 된 수사는 애당초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상기시킨 것이다.

“일차 검찰 수사로 끝난 사건이라고? 장모의 녹취록이 새로 나오고 있고, 특수부 출신 전직 검사가 사외이사로 취임한 저축은행으로부터 장모가 거액을 대출받고, 배우자는 거액을 후원받는 것에 대해 검사들이 언제 수사하고 언제 끝냈던가?”

특히 “수사를 아예 하지도 않고, 이미 수사하고 종결했다는 사건도 엉터리로 끝낸 것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나는 종결한 사건 수사 검사들 면면들도 살펴보고 있는데, 이들이 대체 누구의 주문을 받고 이렇게 엉망으로 사건을 덮고 왜곡했는지 보겠다”고 별렀다.

또 "올해 안에 어떤 일이 있어도 공수처를 출범시켜야 한다"며 "올해 안에 못하면 그 실패의 책임은 이제 국민의힘에게만 물을 수 없다. 혼자 힘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을 이 모양으로 만든 민주당 지도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공수처 출범 불발시 국민의힘보다는 오히려 민주당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돌아갈 것임을 경고한 셈이다.

한편 지난 3월 22일 “검찰 쿠데타 세력’이라며 윤 총장을 포함한 14명의 명단을 공개한 그는 이날 윤 총장가족 관련 사건과 관련된 대상을 하나씩 열거했다. 검사 이름은 이니셜만 까발렸다.

“주연급 배우들은 최은순-김건희-권오수-김예성-박순석-신OO-정OO-조영훈-유OO 전 검사...조연급들도 제법 있다. 윤우진, 이OO, 김OO, 양OO 전 검사, 이OO 검사 등 몇몇 현직 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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