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법무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31일 오후부터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고검청사 내에 준비된 사무실에서 인사청문회 준비단(단장 이상갑 인권국장)과 상견례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준비단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에게 "여의도에는 민심(民心)이 있고, 서초동에는 법심(法心)이 있다"며 "민심에 부응하되 법심도 경청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고검청사에 청문회 준비 사무실을) 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구언론은 예외 없이 박 후보자의 발언을 친검찰 시각에서 보도하는 편향적 버릇을 버리지 않았다. 해당 기사의 내용과는 다르게 민심보다는 검찰쪽 ‘법심’에 방점을 찍어 제목을 올리는 등 사실을 왜곡한 매체가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친검찰 기자로서의 균형감 잃은 음흉한 발톱을 초장부터 드러낸 것이다.
먼저 통신사인 〈뉴스1〉은 「박범계 “여의도엔 민심.서초동엔 법심…법심 경청할 것”」이라고 했고, 〈조선비즈〉는 「검찰청에 청문회 준비단 차린 박범계 “법심(法心) 경청하겠다”」며 아예 민심은 뒤로 내팽개쳤다.
〈이데일리〉 역시 「박범계 “서초동에 법심 있다”」라고 했고, 〈머니투데이〉는 「박범계 “민심 부흥하되 법심도 경청해야”」라며 ‘부응’을 ‘부흥’이라고 적는 웃지 못할 한심함마저 보였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1월 15일 법조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 〈'광견' 취재와 '애완견' 취재, 그리고 ‘무(無)' 취재〉라는 제목으로 언론임을 포기한 사실상 ‘지라시 보도’라고 후려갈긴 바 있다.
검찰발 확증편향식 언론보도를 ‘광견병(狂犬病)에 걸린 미친 개’에 비유한 데 이어, 검찰에 불리하다거나 언론사 사주 등이 연루된 경우에는 혀로 핥아주며 충성을 다하는 ‘애완견 취재’로, 또는 아예 취재 자체를 하지 않고 검찰이 흘려주는 정보에만 의지하면서 유치원생처럼 받아쓰기나 해서 보도하는 케이스에 대해서는 아예 ‘무(無) 취재’라는 표현으로 깔아뭉갰다.
앞으로 이들 법조기자들의 왜곡경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가만히 지켜볼 일이다.
에라 이 한심한 이낙연아
그리고 박범계, 윤석열 보고 형님 형님 하면서 졸졸 따라 다닌다며?
이제 검찰개혁 관련 정치에 대한 기대는 저버리고 시민들이 다시 혁명에 나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