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후궁’ 막말…황교익 “국민의힘⇒’깍정이의힘’으로 바꾸어야”
조수진 ‘후궁’ 막말…황교익 “국민의힘⇒’깍정이의힘’으로 바꾸어야”
- 유정주 "국회의원의 '입'을 빌어 '대변'까지 해서야 되겠나"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1.27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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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걸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듯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후궁’에 빗대는 성희롱성 막말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입이 걸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듯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후궁’에 빗대는 성희롱성 막말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후궁’에 빗댄 역대급 성희롱성 막말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평소 위트 넘치는 유머나 풍자나 해학 대신, 극우적 발언과 일베식의 거친 말장난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의원이 총선 때 당의 지원사격을 받은 점을 강조하며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저잣거리 막말을 던졌다.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나서기로 한 것을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한다"는 고 의원의 지적에 대한 반박이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은 27일 "조 의원, 일상생활 가능하세요?"라고 묻고는 "조 의원의 이상한 말(글)은 의도한, 악의적 발언"이라며 "자신의 내면을 거리낌 없이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면은 나의 것, 나의 판타지는 나의 것'이라는 말고 함께, "본인 사적 판타지는 사적 공간에서 해소하라. 공당의 대변인까지 했던 사람이 국회의원의 ''을 빌어 그렇게 '대변'을 하면 되겠느냐"고 후려쳤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아직 조선시대에 사는 듯하다”며 “그들이 뱉는 막말의 수준을 보면, 양반의 파당은 물론이고 양민의 윤리적 수준에도 못 미쳐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계천 다리 밑에서 살던 거지들을 깍정이패라고 했다”며 “조선에서는 가장 비천한 집단이었는데, 국민의힘은 막말하는 정당의 이름으로 적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국민에게 수치를 감수하라고 할 수는 없다”며 “수준에 맞게 ‘깍정이의힘’이라 이름을 바꾸면 어떨까 한다”고 비꼬았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깍정이’의 유래는 조선 건국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한 뒤 경범죄자들에게 얼굴에 먹으로 죄명을 새긴 다음 석방하였고, 그러다 보니 얼굴의 흉터 때문에 사회생활을 온전히 할 수 없는 전과자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살았다.

이들이 모여 살던 곳이 바로 지금의 서울 청계천과 마포 등지였고, 이곳에서 기거하며 구걸을 하거나, 무덤을 옮겨 장사지낼 때 방상시(方相氏 : 장례 행사에서 무덤 속에 있는 악귀를 쫓는 역할을 하는 사람) 같은 행동을 하던 무뢰배(無賴輩)들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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