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통합 ABC제도? 중요한 건 언론의 자정 능력의 회복
[동영상] 통합 ABC제도? 중요한 건 언론의 자정 능력의 회복
굿모닝픽, 뉴스 읽어주는 쎈 언니 (2021_03-29)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1.03.29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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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지난 16, 문화체육관광부가 ABC협회 부수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졌던 신문 유료부수 조작 정황이 그대로 나타난 결과였습니다. 조사결과 대부분의 언론사의 부수는 그간 알려진 것과는 절반을 웃도는 수준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문체부는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국별 편차는 있으나 신문지국의 평균 유가율은 62.99%, 평균 성실률은 55.37% 수준이라며 협회 발표와 실제 조사 간 상당한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부수공사 과정 전반에서 나타난 불투명한 업무처리, 표본지국 선정, 공사원 배치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모두 밝혀진 만큼 전반적인 개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모든 신문사가 부수보고관리시스템을 활용하고 표본지국 선정 시 제3자 참관, 공사원 무작위 배치, 자국 실사 통보시점 조정 및 신문사 직원 개입 가능성 차단 등을 통해 전면적인 제도개선을 권고했습니다.

통합 ABC제도 도입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언론들 사이에서 이를 두고 설전이 오가고 있습니다.

'통합 ABC 제도'는 매체 환경이 크게 변화된 만큼, 종이신문 부수와 온라인신문 트래픽을 함께 조사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보조금, 광고 단가 등에서 트래픽이 그만큼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매체 환경이 크게 변한만큼, 도입이 당연하다는 시선도 있지만 온라인 트래픽을 조사 범위에 포함할 경우, 또 다시 클릭수 올리기에만 열중한 저널리즘이 심화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트래픽수를 높이기 위해 언론들은 지금보다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흥미 위주의 기사를 양산하면서 결과적으로 뉴스의 질적 저하를 우려시킬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또 포털의 뉴스 선정으로 시끄러운 요즘, 오히려 포털의 영향력이 극대화되면서 언론이 포털에 더욱 종속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 때문에 제도 개선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언론 스스로의 자정 능력이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대부분의 신문사가 부수 조작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현 상황에서도 국민들에게 사과의 목소리를 내놓는 언론은 몇몇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조선일보는 노보를 통해 밝혀진 상황 자체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자정 능력으로 통합 ABC제도를 시행한다면, 어떤 언론 환경이 조성될지 물 보듯 뻔한 이야기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언론의 신뢰도가 바닥을 치는 지금의 상황에서 신문사들은 스스로의 자정 능력을 통해 확실하고 투명한 개혁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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