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의 관한 진실이 보궐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 후보는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일대의 땅을 서울시장 재직시절 36억 5천만 원에 이르는 보상을 받아내면서 이른바 ‘셀프보상’, ‘이해충돌’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식적으로 당시 현직 시장이던 오 후보가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된 해당 사건을 몰랐을 리가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그런데 오 후보는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모습들을 보이면서 더욱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앞서 선거 초반 오 후보는 이 땅의 위치와 존재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땅 존재도 몰랐다”, “지정 된지 몰랐다”는 주장을 펼쳐왔는데요. 그런데 오 후보는 이미 2000년과 2007년 재산신고에 해당 땅을 신고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제 의식 속에 없었다”라면서 다소 모호한 답변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오 후보가 측량 현장을 지켜봤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내곡동 땅을 경작하던 경작인들이 등장한 것인데요. 이들은 “유명한 사람이었으니까, 오세훈 씨 키가 거의 183cm 될 겁니다”, “한 눈에 알아봤다.”, “하얀 백바지를 입고선글라스 끼고 하얀색 체어맨을 타고 왔다”며 구체적인 증언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 후보는 “내곡동 땅과 관련해 증인이 나오면 사퇴한다”고 발언한 바 있어 “이쯤 되면 사퇴 명분이 확실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혹시 친지 중에 ‘오승훈’이라는 분 계십니까?”라고 묻자 오 후보는 “기억이 안난다”고 답했고 박 후보는 추후에 저희가 한번 알아보겠다며 다소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일각에선 박영선 캠프에서 오 후보의 거짓말을 밝힐 핵심 증거를 잡은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박영선 후보는 배우자가 소유한 도쿄 아파트가 계속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박 후보의 남편이 MB시절 회사에서 쫓겨나 일본으로 가게 돼 구입하게 된 해당 부동산은 지난 2월에 처분한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일본 등기부등본 상에는 소유자가 박 후보 배우자로 확인됐는데요.
이에 박 후보는 잔금 처리가 6월에 되기에 아직 등기부 등본에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 주장한 야스쿠니뷰, 초호화아파트 등의 내용은 허위 사실로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는 부동산 문제가 핵심 키워드 등장한 만큼 해당 의혹을 명백히 확인하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두 후보 모두 해당 의혹에 대해 거짓 해명은 멈추시고 깨끗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