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최근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 갯벌’의 도립공원 지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면적이 68.09㎢에 달하는 서천 갯벌은 칠게 등 181종 저서동물과 30종의 어류 등 바다생물이 살고 있다. 특히 넓적부리도요 등 국제 멸종위기 23종이 서식하는 해양생태자원의 보고로 불리고 있다.
도 2022년 시책구상보고회 자료집을 보면 기후환경국은 ‘충남(서천) 갯벌 도립공원 지정’ 계획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서천 갯벌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자연생태계 생물자원을 보전하고 생태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도는 도립공원 지정 필요성 발굴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연공원법 4조에 따라 서천 갯벌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한 뒤 향후 정부에 국립공원 지정까지 건의할 방침이다.
예산은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등을 포함 8000만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서천 갯벌을 도립공원으로 우선 지정한 뒤 향후 국립공원 지정을 환경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문·체험객이 머물 수 있도록 192억 원을 들여 방문자센터 건립 등을 건립하는 등 충남의 갯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중국 푸저우에서 44차 총회를 열고 서천 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을 비롯해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