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고향이 천안인 박모씨(28)는 지난 1월부터 대전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 8일 박씨는 국민(재난)지원금을 신청하라는 알림 문자를 받고 카드사 앱을 통해 신청을 완료했다.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는 매우 간단했다. 카드사 앱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지원금 신청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신청했다.
신청 후 하루 뒤인 9일 박씨는 지원금 25만원을 등록기준지인 천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당황한 박씨는 카드사 앱에서 사용지역 변경 신청을 애타게 눌러봤지만, 실거주지인 대전으로 변경할 수 없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전입신고를 미룬 일이 화근이 된 것.
검색을 통해 ‘전입신고를 마치면 재난지원금 사용지역 변경을 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박씨는 부랴부랴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 정부 24 홈페이지를 찾았다.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 공동인증서가 필요하다는 안내문을 본 박씨는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
공동인증서를 써본 적 없는 박씨는 공인인증서처럼 보안카드가 필요한 줄 알았던 것.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카카*톡에서 공동인증서 발급 버튼을 누른 박씨는 보안카드가 필요 없이 휴대전화기 인증만으로 신청할 수 있었기에 화들짝 놀랐다.
우여곡절 끝에 온라인 전입신고를 마친 천안시민 박씨는 신청 후 10분 만에 대전시민으로 변했다.
국민지원금은 전입이 완료됐다는 안내 문자를 확인한 뒤 카드사 앱을 통해 사용지역 변경 신청 직후 사용할 수 있었다.
지원금은 사용지역의 가맹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카드로 결제 시 지원금이 먼저 소모되는 방식이다.
한편, 연말까지 사용되지 않은 지원금은 소멸하므로 늦지 않게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