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손바닥에 임금 ‘王’자 셀프 부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무골(巫骨)’이라는 표현으로 후려갈겼다.
그는 2일 SNS에 윤 전 총장을 겨냥,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대표를 뽑는 과정에서 손바닥에 ‘왕’ 표식을 하고 등장한 대통령 후보”라며 “‘무골(武骨)’이라고 소문났는데, 알고 보니 ‘무골(巫骨)'이었다”고 적었다.
‘무골(武骨)’은 호방한 기질을 뽐내는 무인(武人)의 최고 지존을 뜻하지만, ‘무골(巫骨)'은 샤머니즘에 빠진 무당을 이르는 표현으로, 윤 전 총장을 대통령 자질과는 거리가 먼 일개 무당에 지나지 않는다는 뉘앙스의 강한 비하다.
그는 윤석열 후보 캠프의 해명에 대해 “’지지자’가 3-5차 토론회 직전 ‘왕’자를 손바닥에 적어주었다 한다”며 “이 ‘지지자’는 누구인가? 이 ‘지지자’는 곧 개최될 6차 토론회 직전에도 나타날까? 3-5차 토론회의 그 ‘지지자’와 같은 사람일까?”라는 호기심 어린 질문을 거푸 던졌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윤석열은 3번에 걸친 이 ‘지지자’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고, 기꺼이 손바닥을 내밀었다는 것”이라며 ”‘신민(臣民)'을 만났으니 뿌듯했으리라. 이제 주권자 국민은 '내가 너의 왕이다'라고 손바닥에 적어 윤석열에게 보여주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때마침 자신의 페친이 올린 손바닥 부적 하나를 포스팅했다. 부적에는 ‘국민이 너의 王이다’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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