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일본의 극우 매체로 알려진 뉴스포스트세븐이 “한국 김치에 발암물질이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다.
매체는 식품 저널리스트인 군 시와오라는 비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며 "한국 요리에 빠질 수 없는 고추나 참깨 등에서 농약의 잔류량이 기준치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특히 위험한 것이 김치라며 김치는 안식향산이라는 첨가물이 들어있는데, 안식향산은 발암물질이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경련을 일으켜 죽음에 이르렀다는 보고도 있다"며 이 물질은 일본에서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첨가물이라고 했다.
또 “한국에서는 발암성이 있는 타르계의 합성 착색료를 사용해 검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두 잘못된 내용이다. 정부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김치에 대해 안식향산과 타르색소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내수용 뿐 아니라 해외 수출용도 마찬가지다.
매체는 “일본의 식품 위생법(JAS)보다 한국의 기준(KS)이 덜 엄격해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식품을 만드는 자세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주관적인 내용까지 실었다.
뉴스포스트세븐은 기존에도 위안부 여성에 대한 왜곡 보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 기사를 내며 일본 내에서 극우 언론 매체로 분류된다.
최근 일본에서 사랑의 불시착, 오징어게임 등이 크게 인기를 얻으며 한류 콘텐츠 열풍이 일고 있다. 문화상품 뿐 아니라 김치 등 일반 식품에 대해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걸그룹 아이즈원의 일본인 멤버였던 미야와키 사쿠라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김치가 자신의 피부 비결이라고 말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김치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국 김치에 대해 황당한 프레임을 씌운 해당 보도에 대해 국내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