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영 하드코어》 '밑천' 드러난 '윤석열 외교'… ”선무당 같은 몰외교적 발언”
《정문영 하드코어》 '밑천' 드러난 '윤석열 외교'… ”선무당 같은 몰외교적 발언”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1.12 23:1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2일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전략을 맹비판하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2일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시종일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전략을 맹비판하며, "종전선언에 반대한다"고 밝히는 등 선무당처럼 설익은 위험한 발언을 쏟아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전략을 비판하며 ‘종전선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 후보는 1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원칙 있는 자세로 일관성을 견지해 주종관계로 전락한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겠다”며 “정치적인 선언인 종전선언만 먼저 할 경우, 정전관리 체계인 유엔사와 유엔사의 일본 후방기지가 무력화되기 쉽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종전선언 반대를 비롯, △주일 한국 대사관과 일본 외무성과의 단절된 커뮤니케이션 복원과 △한미일 삼각 군사동맹과 사드의 추가 배치 가능성 등에 이르기까지 귀를 의심케 하는 몰외교적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남북 비핵화문제를 주종관계로 보는 논거와 종전선언에 대한 현실적 진단, 또 일본 정부의 무역보복에 대한 실질적 극복방안 등에 관해서는 일언반구 설득력 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했고, 중국의 반발이 뻔하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인데도 "사드는 우리의 주권사항"이라며 사드 추가배치를 언급하는 등 복잡한 외교문제를 선무당처럼 단선적이고 설익은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윤 후보의 이날 발언을 살펴보면, 맥락없이 오로지 '문재인 정권과 반대로만을 일관되게 외쳤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외교문제를 묻는 질문에 그가 내놓은 답변은 무조건 현 정부 정책과 대립각을 세워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듯한 뉘앙스였다. 또 사실상 통역사를 두명이나 두고도 질문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은  보기에도 안쓰러울 따름이었다.

검사경력 말고는 다른 분야의 사회생활이 전무한 그에게 사회, 경제문제나 역사 인식마저 일반 상식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 이미 드러난 가운데, 이날 처음 드러낸 외교문제에 대한 식견은 그가 일국의 대선 후보로서는 도박에 가까울만큼 함량미달이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외교문제는 독서를 통해 준비했고, 외교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한다”는 윤 후보는 이날 외교문제마저 법과 원칙이라는 잣대를 들이댔다. 법과 원칙을 초월한 협상력이 요구되는 외교에 대한 몰이해와 무지를 유감없이 드러낸 셈이다. 

특히 그의 종전선언 반대는 평화보다는 한반도 긴장상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극우적 인식의 연장선으로, 병역의무 대상인 청년들에게는 이래저래 총칼 들고 전쟁의 긴장 속에 들어가야 하는 운명을 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한편 역사적으로 지난 1950년 6.25전쟁이 터졌을 때, 한강 다리를 끊고 가장 먼저 도망간 지도자는 오늘날 수구세력의 원조격인 이승만과 그 일당들이었다는 점을 되새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불과함께 2021-11-12 23:35:35
점집 단골손님이 굳판이라도 해서 왕짜 써준 할매귀신에게 물어보고 외교해라. .
조중동과 3% 응답 여론조사에서 띄워주니 뵈는게 없구나.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