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읍성 복원 사업 탄력…현상변경허가 승인
태안읍성 복원 사업 탄력…현상변경허가 승인
태종 17년 축조, 조선 초기 읍성 축성기법 확인…10년 간 약 160억 투입 전망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12.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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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이 추진 중인 태안읍성 복원 정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태안군 제공: 태안읍성 성벽을 살펴보고 있는 가세로 군수/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이 추진 중인 태안읍성 복원 정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태안군 제공: 태안읍성 성벽을 살펴보고 있는 가세로 군수/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이 추진 중인 태안읍성 복원 정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 대한 충남도 문화재위원회 현상변경허가 심의가 최종 승인됨에 따라 이달 중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계약심사 및 공사업체 선정에 들어갈 예정인 것.

충남도 기념물 제195호인 태안읍성은 태종 17년(1417년)에 축조된 것으로, 조선 초기 읍성 축성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그 둘레가 1561척(728m)이었다고 전해지나, 일제강점기와 근현대 시기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상당부분 훼손됐다. 현재는 태안읍 행정복지센터 주변 동측 성벽 일부(144m)만 남아 있다.

이에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43억9000만 원을 들여 동문, 성벽, 옹벽, 문루 복원 등 태안읍성 복원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발굴조사 결과 동쪽 문이 있던 자리인 ‘동문지’를 비롯해 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옹성’과 방어력을 높이기 위한 ‘해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성벽의 몸체 부분인 ‘체성’ 바깥으로 ‘수로’가 확인됐으며,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 기와, 상평통보, 건륭통보도 함께 출토됐다.

군은 올해 5월 발굴조사 완료 후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고, 8월에는 현상변경허가 심의를 신청했다. 두 차례 보류 결정 끝에 지난 달 19일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군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복원 정비 공사에 돌입, 성벽과 옹성 등 태안읍성의 웅장한 모습을 재현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10년 간 총 사업비 약 160억 원이 추가로 투입될 전망이다.

또한 충남도 유형문화재인 경이정과 목애당을 비롯해, 최근 개관한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 다양한 역사 자원을 연계해 새로운 관광 코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복원 예정인 태안읍성이 우리 지역의 새로운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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