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모두 함께 즐기는 대전형 학교스포츠, “건강한 소통과 성장”
[특별기획] 모두 함께 즐기는 대전형 학교스포츠, “건강한 소통과 성장”
[굿모닝충청-대전시교육청] 학교스포츠클럽 현장을 담다
2021 대전학교스포츠클럽 총평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1.12.26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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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느리울중에서 열린 '부자 배구 데이'/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지난 7월 느리울중에서 열린 '부자 배구 데이'/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지 근 2년. 원격수업이 시행되고 학교 안팎의 체육활동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다수의 학자가 청소년들의 신체 건강 약화에 대한 우려를 표해왔다.

청소년의 체육활동 참여는 성인이 됐을 때 건강 유해 요인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심혈관계 및 대사 관련 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떨어트리는 등 그 이점이 무궁무진하다고 알려져 왔다.

세계건강기구(WHO)에서 발표한 건강을 위한 신체활동 국제지침에 따르면, 청소년기 신체활동은 몸의 건강뿐 아니라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효과적이며, 우울증을 예방하는 등 정신적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청소년기의 신체활동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지난 11월 열린 대전 송촌중 학교스포츠클럽 리그전에서 학생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지난 11월 열린 대전 송촌중 학교스포츠클럽 리그전에서 학생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하지만 학생들은 친구들과 뛰어놀며 자연스레 체육활동을 하던 학교 공간을 잃고 몸과 마음에 그늘이 찾아왔으며, 아이들의 성장은 코로나 이전에 멈춰버렸다.

그래서, 지난 1999년 전국 최초 학교스포츠클럽 시행을 통해 앞장서서 청소년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알린 대전시교육청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시교육청은 먼저 학교스포츠클럽의 무대를 교문 밖 지역사회로 확대해 학교 밖에서도 신체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학생과 교직원뿐 아니라 가족과 마을주민들까지 아이들 건강을 위해 함께 화합함으로써, 팬데믹 상황에서도 공간의 제약 없이 스포츠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온·오프라인 방식을 활용해 다양한 스포츠클럽 대회를 개최했으며, 코로나19로 격렬한 신체활동에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상황에서 ‘걷기운동’을 선택해 아이들의 성장기 발달을 도모했다.

목적은 단 하나였다. 코로나로 침체된 아이들의 참여 의지를 깨워 건강과 체력을 길러주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세대 간 문화적 친밀감을 형성해 사회성과 인성까지 함께 고취하겠다는 것이었다.

지난 11월 대전복수고에서 열린 '건강채운 걷기 프로젝트'/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지난 11월 대전복수고에서 열린 '건강채운 걷기 프로젝트'/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특히 올해 ‘동고동락(洞Go同樂) 우리마을스포츠클럽’의 일환으로 치러진 ‘부자 배구 데이’와 ‘관저 줄넘기대회’에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팀을 이뤄 협력함으로써, 집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더욱 돈독한 애정을 쌓는 등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대전복수고등학교에서는 시교육청만의 유일한 사업 ‘에듀원 스포츠클럽’을 통해 올 한해 학생과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걷기를 유도하는 ‘건강 채운 걷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모두가 함께 운동하고 즐길 수 있도록 장려했으며 높은 만족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대전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와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등 다양한 대회와 축제를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방식으로 개최, 접촉을 최소화함으로써 방역을 챙기고 실시간 중계를 통해 현장감과 긴장감까지 거둬드리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각종 대회가 중단되면서 쌓인 아쉬움을 달래고, 이제껏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오랜만에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학생들을 지켜보던 학부모와 교사들 또한 다양한 스포츠에 도전하며 자신감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간만에 친구들과 추억을 쌓으며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10월, 대전 중리중 온라인 스포츠 중계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개최된 '제17회 대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넷볼 대회'/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지난 10월, 대전 중리중 온라인 스포츠 중계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개최된 '제17회 대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넷볼 대회'/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이 밖에도 성남초에서 열린 ‘동고동락 우리마을스포츠클럽축제’에는 다른 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동구체육회원들이 한데 모여 온 마을이 함께하는 축제를 즐겼으며, 느리울중에서는 선후배가 함께하는 ‘관저마을 CJ컵 배구대회’를 진행해 더욱 진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스포츠클럽으로 건강은 물론 세대 간 문화단절 현상을 완화해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정기적 신체활동을 통해 학업성취도를 높이겠다는 시교육청의 포부가 실현된 것이다.

그 결과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등에 참가한 학생들은 만족 42.1%, 매우 만족 28.2% 등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으며, 시교육청은 그간 노력해왔던 땀방울의 결실을 성공적으로 맺을 수 있었다.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추가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고, 보다 재미있고 공정하게 경쟁을 즐길 수 있는 ‘토요스포츠리그’를 신설할 예정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코로나19라는 악재를 오히려 기회를 활용해 대전교육의 혁신과 학생들의 잃어버린 웃음은 물론 성장까지 되찾은 시교육청의 새로운 행보에,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공동체의 기대가 모인다.

대전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오광훈 장학사/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대전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오광훈 장학사/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대전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오광훈 장학사는 “올해 대전학교스포츠클럽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특히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에듀원스포츠클럽을 통해 교육공동체 간 건강한 스포츠클럽 문화를 형성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었다”라고 평했다.

이어 “우리마을스포츠클럽은 스포츠활동의 범위를 지역사회로 넓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모두 함께하는 협력의 장을 마련했고, 각종 스포츠클럽 대회를 대면·비대면으로 개최해 제한된 범위였지만 코로나로 지친 아이들에게 도전의 기회와 활력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활동에 대해서는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각 사업별 운영을 더 고도화하고, 토요스포츠리그를 신설해 학생들이 좀 더 다양한 종목을 즐기고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두가 스포츠로 함께하고 스포츠로 행복한 대전학교스포츠클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1일 대전성남초에서 개최된 '동고동락 우리마을스포츠클럽 축제'/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지난 11일 대전성남초에서 개최된 '동고동락 우리마을스포츠클럽 축제'/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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