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백 만평] 안철수의 단일화...'구국의 결단'이냐 '굴욕'이냐
[서라백 만평] 안철수의 단일화...'구국의 결단'이냐 '굴욕'이냐
  • 서라백 작가
  • 승인 2022.03.03 16:38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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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서라백 기자] 여의도에 한동안 안 보이던 화초가 다시 자라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서초동에서 바람결에 날아온 씨가 뿌리내렸다는 이 화초의 이름은 '음모초'. 그 향내가 얼마나 진한지 '공작새'가 평생 주변을 맴돈다고 한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결국(!) 단일화를 선언했다. 벌써부터 국민의당 커뮤니티에서는 탈당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불과 몇 시간 전 TV토론에서 존심을 유지하던 양반이 돌연 자는 사이 돌변했다고 하니 어안이 벙벙할 수 밖에. 안 후보를 믿고 지지했던 당원들의 '손가락'이 무사할 지 걱정이다. 

출마 후보간 단일화를 금지시키자는 '안철수법'을 제정하자는 국민 청원까지 나왔다. 특정 후보를 믿고 응원하던 지지자는 물론이고, 후보간 공약과 인품을 비교해가며 열심히 선택지를 고민했던 유권자를 모독하는 행위다. 선거 관련 쓸 데 없이 낭비된 나랏돈은 말할 것도 없다.

사실 두 후보의 단일화를 일찌감치 예견한 사람들도 많았다. 사전에 짜여진 시나리오라는 분석도 있었다. 그 중에는 윤 후보가 안 후보의 'X-파일'을 손에 쥐고 있다는 '음모론'도 돈다. '검찰 캐비닛'에서 잠자던 안 후보의 치부책이 윤 후보의 손으로 옮겨갔고, 결국 윤 후보가 던진 '거절할 수 없는 제안'에 안 후보가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었다는 해석이다. 물론 음로론은 음모론일뿐 사실 관계는 전혀 다를 수 있다(라고 말하기에는 선거판을 흐르는 공기가 너무 음습하다고나 할까?).

윤 후보와 대립하던 이준석 대표는 사실상 당권을 읽고 SNS 상에서나 투덜거리는 신세로 전락했다. 하지만 어떤 보살핌이 작용했는지 그의 주위를 맴돌던 '성상납' 의혹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윤 후보를 맹렬하게 공격했던 장제원 의원은 어느 틈엔가 '윤핵관', 즉 충실한 심복이 됐다. 그리고 장 의원의 고귀하신 아드님은 전직 대통령이나 재벌기업 회장처럼 구치소 '독방'을 쓰고 있다.

코가 단단히 꿰인 게 아니라면 이들의 현재 무사함은 그분(?)의 은총이거나 향후 자기보신과 입신양명을 위한 비굴함 덕분일 것이다.

3월에 접어들면서 겨우내 심신을 얼어붙게 했던 혹한도 슬슬 물러나는 느낌이다. 하지만 봄볕 따스한 이 좋은 시절에 '정치적 명분'은 얼어죽고 음모초만 무성하다. 공작새가 환장한다는 음모초의 향내는 사실 피냄새! 음모가 사실일까봐, 현실이 될까봐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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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얼 2022-03-09 15:32:01
이시대의 최고 작가님! 서라백 작가님! 항상 건강하십시요.

한심 2022-03-07 17:18:55
이것도 기사랍시고 올리냐 ?!

ysk 2022-03-06 16:18:22
하나님께서 우리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이재명후보를 대통령으로 세워주실 것을 기도하고 믿습니다.

시민 2022-03-05 16:50:49
정말 다행인게 하늘이 이재명대통령 후보를 돕나봅니다.저런 인성을 가진 사람을 데리고 왔더라면 큰일날뻔 했어요. 품격있는 김동연후보님이 함께 해준게 다행이죠~이제 윤이 철수를 만나 윤철수가 되었으니 곧~~~3월9일 철수되겠네요.고맙습니다. 철수후보님!

지나가다 2022-03-04 15:40:36
애들은 집에 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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