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윤석열의 지지율 하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청년광장] 윤석열의 지지율 하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지율 변화 추이에 대한 고찰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2.06.24 10:19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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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5월 10일에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 이제 그가 취임한지 6주 정도가 지났다. 그 사이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대승을 거두는 성과도 올렸다. 그럼 이제 윤석열 정부는 국정 운영에 더욱 크게 동력을 받아야 한다. 그 동력은 당연히 국민들의 지지 여론일 것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지율은 오르기는커녕 오히려 더 떨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방식 모두를 막론하고 그의 지지율은 오르기는 커녕 하락세를 타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일까? 일단 여론조사 결과들을 살펴보고 분석을 해야 할 것 같다.

먼저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를 보면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였던 5월 3주 차 당시 윤석열의 국정수행평가를 보면 긍정 평가가 51%, 부정 평가가 34%였다. 그런데 선거 직후에 치른 6월 1주 차 조사에선 긍정 평가 53%, 부정 평가 34%로 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2% 오르는데 그쳤다. 그리고 2주 차에선 거의 동일했고 3주 차에선 4%나 떨어져서 긍정 평가가 49%, 부정 평가가 38%였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서도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였던 5월 4주 차 당시 윤석열의 국정수행평가는 긍정 평가 54.1%, 부정 평가 37.7%였다. 그런데 선거 직후인 6월 1주 차에선 긍정 평가 52.1%, 부정 평가 40.3%로 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오르기는 커녕 더 떨어졌다. 6월 2주 차에서도 긍정 평가 48%, 부정 평가 44.2%로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6월 3주 차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 48%, 부정 평가 45.4%로 역시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KSOI 여론조사 결과 역시 비슷하게 나왔다.

급기야 22일에는 2개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데드 크로스’ 결과가 나왔다.

먼저 알앤써치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의 직무수행평가는 긍정 47.6%, 부정 47.9%로 오차 범위 안이지만 부정이 조금 더 높게 나왔다. 같은 날 발표된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도 긍정 48.6%, 부정 48.7%로 오차 범위 안에서 부정이 조금 더 높게 나왔다. 

결국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락세를 타고 있으며 현재 오차범위 안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경합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조사 기관과 방식에 따라 긍정이 약간 더 높게 나오기도 하고 부정이 약간 더 높게 나오기도 하는 중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은 긍정과 부정이 경합 중이라고 말해야 한다.

아직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지 40여 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지지율 과반이 무너지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와 유사한 사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인해 임기 초 직무수행평가가 20%대까지 내려갔던 이명박 전 대통령 정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명박 전 대통령도 겨우 6주만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간단하게 분석하면 현재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잡음과 논란들이 부정 평가를 키웠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취임 전에는 용산 집무실 이전 문제로 취임 후에는 인사 문제, 경찰국 설치 문제, 부인 김건희여사 문제 아울러 결정타로 국가 위기 상황에서 한가로이 본인의 여가 생활을 즐기는 문제 등이 다 함께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게 아마추어적이고 즉흥적인 대응들만 일삼는 현 정부에 국민들이 빠르게 실망감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지지율이 바닥을 치자 그걸 만회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는 언론 장악과 전 정권 흠집 들춰내기였다. 그리고 때마침 북한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까지 일으키자 북풍(北風)도 적절하게 잘 써먹었다. 그 덕에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

과거에 이것으로 재미를 본 자들이니 또 다시 이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매우 크고 이미 이 시나리오는 현재 차근차근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에 창원시 성산구에 내려가서 원전 문제를 갖고 또 문재인 정부를 공격한 것은 일종의 신호탄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가 과연 윤석열 대통령 본인의 계산대로 흘러갈지는 모르겠다. 우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는 참여정부가 당시에 워낙 인기를 잃었기에 무려 531만 표 차로 대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임기 초 총선 압승으로 국회를 여대야소로 만들었다. 당시 제 1 야당이었던 통합민주당은 전국을 통틀어 단 81석을 획득하는 것에 그쳤다. 그렇기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지율이 낮아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

반면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달리 0.73% 차로 초박빙 접전 끝에 그것도 심상정이 표를 갉아먹어준 덕분에 어부지리로 당선됐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아직 국회는 제 1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여소야대인 상황이다.

또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명박전 대통령 보다 정치적 능력이 훨씬 달리는 사람이다. 이 점이 이명박 정부 시절과 같은 듯 다른 부분이다.

그러므로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자신의 상황이 이명박 정부 시절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걸 인지해야 하며 일방통행식, 아마추어식 국정 운영이 국민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지 체감해야 할 것이다. 만약 국민들이 고치라고 한 점을 고치지 않고 계속 이런 식으로 가다간 정말 과거 박근혜 대통령 처럼 임기 중반에 조기 레임덕을 맞을 수도 있다. 그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제 정신 차려야 할 쪽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지금 윤석열 정부는 빠른 속도로 인기를 잃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그 반사 이익을 아직 얻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당 내외로 잡음이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로 하여금 의구심을 갖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배는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하는 법이다. 이미 물은 들어오고 있는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대선 때에도 지선 때에도 더불어민주당은 간절함이 없었고 사공은 많아서 배가 자꾸 산으로만 갔다. 흩어진 지지자들을 다시 규합하고 당 내 쇄신 및 정치 효능감을 주는 것이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되살리는 길이다. 그 방법이 무엇인지 깊이 강구해야 할 것이다.

당 쇄신의 첫 걸음은 이낙연이 경선에서 탈락한 것에 앙심을 품고 당 내외로 온갖 소란을 피우다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며 해당행위를 자행했던 자칭 문파 일명 똥파리 당원들부터 모조리 제명시키는 것이다.

이재명의 개딸들이 아니라 이 똥파리들이야말로 태극기부대와 같은 폭력적인 강성 팬덤의 표본이다. 이 똥파리들이 과거 이재명과 이재명 주변의 정치인들에게 했던 공격을 보라. 은수미 성남시장과 제윤경 전 의원 등은 그 똥파리들의 악의적 공격에 희생당한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집 안에 모기가 득시글거리면 모기를 잡아야지 왜 애먼 모기 잡아먹어주는 익충인 잠자리를 잡으려고 난리굿을 피우는가? 지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의 개딸들을 향한 공격들은 모두 모기를 놔두고 잠자리를 잡는 꼴이다. 더 이상 그런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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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민국 화이팅 2022-08-04 10:58:39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건 직무 수행 잘못한다는 의미다
자질 능력 경힘 부족 등으로 나눠진다
그닥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대한 민국 화이팅 2022-08-04 10:56:31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건 직무 수행 잘못한다는 의미다

난감해요 2022-06-28 16:48:26
형부가 밥사준다고 해서 ...
술도 같이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모텔이었어요
너무 심란해요 ㅠ ㅠ

밥재앙조기하야필수 2022-06-27 07:42:05
아니.. 난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게 충청지역에서 태어난 적도 산 적도 없는 윤석열을 ‘충청의 아들’이니 뭐니 하면서 몰표준 지역 노인들..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

나 참 기가 차서 2022-06-25 11:02:52
하준이 니 아주 웃긴다
성열이 걱정 하지말고
형수 보오지 좌악 하면서 쌍욕
내밷은 찢재명이 걱정이 우선 아이가?
지금 찢재명이 밭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한가하게 성열이 걱정할 때이가?
니 요새 아주 정신 못차리는것 같드라
냉수 먹고 속차려
아주 웃기지도 않어요
니 요새 고추는 스나?
배위에 올라가서 조는거 아니지??
배위에 올라가서 조는눔이 헛소리 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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