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의회 박용성 의원은 23일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사업은 할 필요가 없다”며 “기업이다 뭐다 유치한다고 해도 그것이 군민 피해로 이어진다면 아무 소용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경제진흥과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원호 수상태양광 추진 상황에 대해 질의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업무보고 등 의정활동 과정에서 누차 말씀드렸다. 제가 의원이자 군민으로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그렇게 실행을 하든 안 하든 공직자의 마음이겠지만 의원이나 군민의 입장은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이원호 수상태양광 추진 당시 전기사업법에 명시된 주민공청회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김기만 과장은 “어느 정도 자격과 요건만 갖추면 전 정부에서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허가해 주는 상황이었다. (당시만 해도) 주민공청회가 의무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과장에 따르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회의를 한 결과 찬반이 반반 정도로 엇갈렸다는 것. 또한 이원발전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듣는 절차도 거쳤다는 게 조 과장의 설명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단위로 의견을 수렴할 순 없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공직자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발전사업 등 군이 시행하는 정책 전반에서 주민 의견 수렴이 많이 차단됐다고 말씀하신다. 일부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런 부분들이 (주민의 입장에서는) 의구심이 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박 의원은 군비 13억 원 등 총 21억 원을 들여 조성된 안면도 수산시장 주차장이 실제론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김 과장은 주차장 위치가 두 차례 변경된 사실을 언급한 뒤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인정한다. (그러나) 고유의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표지판 등을 보강토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