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RE100’도 모르고 ‘주택청약’도 모른다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엔 ‘아나바다’를 알지 못해 또 구설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27일 세종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냐”고 교사에게 물었다. 이날 어린이집에는 ‘아나바다 시장 놀이’가 열렸고, 교실에 크게 ‘아나바다’라는 글자가 붙어 있었는데도, 일반적으로 흔히 통용되는 줄임말도 몰랐던 것이다.
‘아나바다’는 ‘아껴쓰고 나누어쓰고 바꾸어쓰고 다시쓰다’를 줄여 만든 말로, 국어사전에도 이미 십수년 전에 등재된 단어다. IMF 금융구제 신청 이후 1998년 국민들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자며 자발적으로 시작된 '아나바다' 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지기도 했다.
그만큼 모든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을 만큼 흔한 말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도 알고 있을 정도인데도 윤 대통령만 이를 모르고 있었던 셈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29일 “아나바다도 몰라, RE100도 몰라, 청약통장도 몰라... 진짜 민생이 뭔지는 알까”라며 윤 대통령의 무식함을 비꼬았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아나바다도 모르는 대통령이 어떻게 민생을 거론하고, 나아가 나라살림까지 책임진다고 할 수 있겠느냐"는 개탄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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