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한국해운협회(해운협회)가 18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하라’는 공문을 회원사에 내려보냈다.
163개 선사가 가입해 있는 해운협회는 이날 ‘페르시아만 및 호르무즈 해협 통항 주의 당부’ 제목의 공문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의 항행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페르시아만 및 호르무즈 해협 통항시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리며 특이동향 발생시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로 즉시 통보해 달라”고 했다.
해운협회는 “이란혁명수비대(IRGC: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는 ’22년 5월 페르시아만에서 그리스 유조선(2척)을 원유 강탈을 이유로 나포”했으며 “IRGC는 솔레이마니 암살 3주기(1.3.)를 맞아 미국을 겨냥한 보복을 천명하고 페르시아만에서 해군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 연안 산유국들에서 큰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해로로 국내에 수입되는 원유의 70~80%도 이곳을 통과해 들어온다.
해운협회의 이번 공문 발송은 최근 불거진 한국-이란의 갈등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 이란이 윤강현 주 이란 한국대사를 조치하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는 가운데 자칫 불길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도 최근 외교부와 국방부를 중심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우리 국적 선박에 대한 안전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실언이 한국 선박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란 외무부는 지난 18일 윤 대사를 조치해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해치는 것과 같다”며 “즉각적인 해명과 입장 정정”을 요구하고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묶인 70억 달러의 동결자금 문제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의 ‘핵을 보유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는 이란의 조치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19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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