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차례상에 오를 정치 이야기는?
[설 특집] 차례상에 오를 정치 이야기는?
- 이재명 검찰 소환조사, 나경원 당 대표 경선 출마 최대 관심
- 尹, “UAE의 적은 이란” 발언 후폭풍도 거셀 듯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1.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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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가족 간에 정치 이야기는 ‘금물’이라고는 하지만 설 명절에 화두에 오를 화제는 적지 않다.

현재 정치권 최대의 이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조사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경선 출마 여부다. 여기에 갈수록 후폭풍을 더해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선거구제 개편’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16일 ‘대장동 비리 의혹’과 관련 이재명 대표를 오늘 27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주중에는 일을 해야 되니까 27일이 아니라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귀국 후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다가 20일 구속됐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이끄는 박범계 의원(대전서을)은 “모순된 진술에 기초하고, 녹취록이 가리키는 진실과 다르게 옭아매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혐의는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며 “이 대표를 둘러싼 관계자들의 압수수색이 224건인 반면 김건희 여사 관련된 압수수색은 단 한 건도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충청권 내부에서는 일부 비명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현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어 파열음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던 나 전 의원은 18일 이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북에 하루가 멀다 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애와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를 지킨다’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던 나 전 의원이 당 안팎의 거센 공격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정계에서는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포기할 것이라는 의견과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공존한다. 국회를 출입하는 기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갈린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보면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공주‧부여‧청양)과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 대부분이 친윤 성향을 보이며 내부 분열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어 전당대회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도 설 명절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이 주 이란 한국대사를 조치하며 강력한 항의를 이어가고 있고 이에 맞대응해 우리 정부도 주한 이란대사를 조치하는 강수를 뒀다.

이란이 미국의 제재로 국내에 묶여 있는 동결자금 70억 달러에 대해 한국의 성의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핵 보유’ 발언도 문제 삼고 나섰다. 자칫 미국이 이 문제에 얽힐 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우리 국적 선박의 안전도 우려되고 있다.

선거구제 개편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 하다. 김진표 국회의장(경기수원무)은 ‘선거구제 개편’을 마지막 소임이라고 밝혔고, 윤 대통령도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 필요성을 언급했다. 여야 초재선 의원 모임이었던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은 중진 의원들이 합세하며 100명이 넘는 거대 모임으로 발전했다. 여야를 떠나 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여야 모두 차기 국회의원 선거를 1년 여 앞두고 원내 다수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기싸움이 예고되고 있어 충청권 민심 잡기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청주상당)은 최근 정세와 관련 “민생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할 정치권이 각종 범죄리스크와 여소야대, 방탄 국회로 제 할 일을 하지 못했으니 국민들께 참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설 명절만큼은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안전하고 건강한 연휴 되셨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민주당 어기구 의원(당진)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데 국민께 꿈과 희망을 드려야 할 정치권이 매일 걱정만 끼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새해에는 통합하고 화합하며 오로지 민생과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했으면 한다”며 “올해도 나라 안팎으로 힘든 한 해가 될 것 같은데, 토끼해를 맞아 지혜롭게 잘 극복하며 풍요로운 충청권과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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