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대전 상권가…움트고 있는 희망의 싹
설 명절 대전 상권가…움트고 있는 희망의 싹
중앙시장 일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
30일 실내마스크 해제 소식에 '화색'..."코로나19 이전으로" 기대감
  • 신성재 기자
  • 승인 2023.01.2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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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대전중앙시장 한 골목길이 많은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설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대전중앙시장 순대골목에서 장사를 하고 있던 김 모 씨는 미소를 띠며 이렇게 말했다.

그의 장밋빛 전망을 한껏 밝히듯 골목길에는 중앙시장을 찾은 손님들로 발 디딜 틈 없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모락모락 피어나오는 순대·오뎅 등의 구수한 냄새를 맡고 손님들이 식당으로 물밀듯 들어오는 탓에 상인들은 진땀을 빼면서도, 밝은 표정으로 이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명절 특수는 옛말”이라던 상인들의 푸념 섞인 하소연은 적어도 이날만큼은 온데간데없었다.

명절 특수가 아니더라도 중앙시장 안에는 희망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등의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한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오는 30일부터 부분 해제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물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의 충격파와 실내 마스크 부분 해제에 따른 효과를 당장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인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는 것이다.

순대를 썰고 있던 전 모 씨는 “당장 모든 어려움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지금보다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다소의 희망이 저희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며 방긋 웃었다.

시민들에게도 희망의 씨앗이 움트고 있었다.

딸의 손을 꼭 쥐며 시장을 지나던 박 모 씨는 “저와 제 아내, 딸아이 모두 코로나19를 앓은 경험이 있다. 처음엔 죽을병이나 걸린 마냥 두려웠지만, 막상 겪고 나니 독감 수준이더라”며 “죽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공포가 우리 사회에 드리웠던 것도 사실이다. 완전히 방심할 수는 없지만,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정부의 실내 마스크 부분 해제 방침에 따라 맞춤형 방역체계를 가동해 감염 취약계층을 촘촘하게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감염취약시설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한편 실내 마스크 해제로 인한 일시적 확진자 증가에 대비, 436곳 규모의 전담병상을 가동하는 등 응급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이장우 시장은 지난 20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실내 마스크 부분 해제 조치가 답답하기만 했던 시민들의 숨통을 트이게 해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집단감염 발생 고위험군의 보호를 위해 방역체계를 면밀히 수립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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