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글 채원상 기자, 사진 천안홍대용과학관 김종태 주무관] 천안 문화유산과 별빛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펼쳐지는 ‘천안문화유산 별빛야행’ 사진전이 지난 30일부터 시청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사진 29점과 타임랩스 동영상 1점으로 6월 말까지 3개 갤러리와 과학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되는 사진과 영상은 천안홍대용과학관 김종태 주무관이 직접 촬영한 작품이다.
천체사진 작가 안해도 씨가 손을 보탰다.
별을 사랑하는 천안시청 소속 한 공무원의 1년 넘게 준비한 결과물이어서 그 의미를 더한다.
이 전시의 기획은 김종태 주무관의 개인적인 바람에서 시작됐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취미로 천체 사진을 찍어왔다.
김 주무관은 "별과 함께 천안의 특색을 알릴 방법을 늘 고민해왔다. 많은 별이 항상 있다는 사실과 천안에 있는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었다"며 "2020년 자발적으로 문화재를 배경으로 한 별 일주 사진을 한 두점 촬영했었다"고 설명했다.
우연히 이종택 천안박물관장(직제상 홍대용과학관은 천안박물관 소속)이 김 주무관의 구상을 알게되며 특별 전시가 가시화됐다.
김 주무관은 2021년 12월부터 1년간 천안봉선홍경사 갈기비, 천흥사지오층석탑, 유관순 열사 봉화탑 등 33개 천안 지역 문화유산을 찾아 다녔다.
별 일주사진은 하룻밤 새면 고작 1~2장 건지는 게 전부다.
그만큼 어려운 작업이다.
김 주무관은 "2024년 홍대용과학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천안의 랜드마크와 함께한 별 또는 밤하늘 사진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