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과 충북 괴산군에 지역활력타운이 조성된다.
행정안전부는 7개 중앙부처 합동 공모인 지역활력타운 조성 사업 대상지를 2일 발표했다.
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와 귀농·귀촌 청년들의 지역 정착 지원을 위해 7개 부처가 함께 주거·생활인프라·생활서비스를 통합 지원해 살기 좋은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다양한 맞춤형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돌봄과 일자리, 여가 등 필수 생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지역활력타운에는 단독하우스(임대)와 타운하우스(분양 및 임대)는 물론 ▲노인복지시설 ▲문화체육시설 ▲실외체육시설 ▲창업공간 및 카페테리아 ▲돌봄케어시설 ▲주민자치공간 ▲일자리 알선(제공) 시설 등이 갖춰진다.
한마디로 모든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사실상의 미니신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수도권과 광역시 등을 제외한 7개 광역지자체 각 1곳씩 선정했다.
충남 예산과 충북 괴산을 비롯해 ▲강원 인제 ▲전북 남원 ▲전남 담양 ▲경북 청도 ▲경남 거창 등 7곳이다.
예산은 ‘신활력 UP타운 조성사업’을 신청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손을 거쳐 전국적인 명소가 된 예산시장을 중심으로 창업하는 지역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도록 25세대의 공동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입주민과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버스스테이션’과 함께 자활센터 쉼터, 청년 체육시설이 포함된 ‘청년 레지던스’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밖에 시장 인근에 다목적광장을 조성하고 보행로 790m를 정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총사업비와 면적 등은 추후 협의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선정에는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충남홍성·예산)의 역할도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괴산은 ‘성산별빛마을 행복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신청했다.
칠성면 성산별빛마을 일원 3만4866㎡에 총 243억 원을 투입, 은퇴자와 귀농·귀촌자를 위한 타우하우스 40호와 단독주택필지 15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마을 통째로 정원을 위한 정원식물 스마트팜 ▲힐링을 주는 사회적농업 케어팜 ▲기존의 경력과 활동 역량을 고려한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괴산 알아가기로 시작하는 마을여행사 ▲문화센터 내 북카페 등 성산별빛마을에 거주함과 동시에 일자리에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하고 폭넓은 기회가 제공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칠성면 성산마을 내 돈사 철거를 계획하고 있어 오랫동안 악취로 고통받던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구 예산군수와 송인헌 괴산군수는 “인구소멸위기 대응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