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선임행정원 채용 싸고 '시끌'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선임행정원 채용 싸고 '시끌'
수리연노조, "A실장이 무경력 자신의 측근 채용 시도"…A실장은 "전혀 근거없다"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5.06.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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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전경.

[굿모닝충청 최재근 기자]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이하 수리연)가 최근 진행중인 정규직·비정규직 행정직원 채용을 둘러싸고 시끄럽다.

연구소측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노조에서는 이번 채용에서 원장의 측근인 A실장이 자신의 측근을 채용하려 한다는 인사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국가수리과학연구소지부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선임행정원 및 비정규직 채용에 이미 그 내정자가 있다는 제보가 있으며, 그 중심에 김동수 소장이 감싸고 있는 A실장이 있다”고 밝혔다.

수리연 지부는 특히 “A실장의 경우 미래부 특별감사에서 감봉 1개월 중징계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선임행정원 및 비정규직 직원 채용에서 자신의 무경력, 무능한 측근인사를 대거 채용함으로써 수리연 운영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수리연은 지난달 29일 공고를 통해 정규직 행정원(선임급)과 기간제 계약직 행정원에 대한 채용을 진행 중에 있으며, 최근 서류 접수 마감에 이어 서류 심사, 면접심사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수리연 지부는 우선 “(선임행정원의 경우) 출연연 경력이 전무한 측근인사 B씨를 계약직 행정원으로 채용 후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선임행정원으로 채용하려 하고 있다”며 “B씨는 A실장이 사기업 운영당시 발주처 병원 담당직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이미 출연연 해당 업무 경력이 전무해 선임급 행정원으로 채용하기에는 사실상 불가하다는 것이 경력평정 상 드러났다”며 “B씨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도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비정규직의 경우) 예산업무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기관의 중요사항에 대한 대외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아르바이트생을 계약직 행정원으로 채용하려 하고 있다”며 잇따라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수리연 지부는 그러면서 “A실장의 주도로 채용된 인사들은 하나같이 흠결을 안고 있음에도 인사, 회계, 예산 등 주요 보직을 맡김으로서 연구소 운영을 파행으로 이끌어 수차례 언론과 국회에서 질타를 받았다”며 “그럼에도 B씨가 (선임행정원으로)채용된다면 수리연에서 측근인사 채용은 공공연하게 자리 잡게 될 것 뻔한 만큼 김동수 소장은 더 늦기 전에 측근인사 채용을 중단하고 측근인사 비리 혐의로 중징계 중임에도 동일한 비리를 주도하고 있는 A실장을 즉각 파면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된 A실장은 “(선임행정원의 경우) 최근 공고가 나가서 서류접수가 마감된 상태로 10여명이 지원했다”며 “연구소에서 비정규직 계약직도 정규직 지원을 권유하고 있어 B씨가 지원을 한 상태지만 저와 같은 대학출신 일뿐 (사기업운영당시 발주처 담담직원이라는) 다른 얘기들은 전혀 근거없는 얘기이고 서류로도 확인해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에서 무기 계약직 3명에 대해 그동안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왔으나 규정에 맞지 않고 소장이 전환해 줄 권한도 없다고 해왔는데, 아마도 정규직 티오가 생기면 신분전환을 해달라는 요구와 맞물려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 주장은 근거가 전혀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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