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문 닫았던 대청병원, 오는 29일 ‘정상진료’
메르스로 문 닫았던 대청병원, 오는 29일 ‘정상진료’
군의관·간호장교 등 국군 의료지원팀 29일 만에 복귀...응급실·수술실도 정상 운영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5.06.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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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병동에 대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호트 관리를 시행했던 대청병원(병원장 오수정)이 오는 29일 응급실을 비롯해 정상 진료를 시작한다. 대청병원 전경

[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병동에 대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호트 관리를 시행했던 대청병원(병원장 오수정)이 오는 29일 응급실을 비롯해 정상 진료를 시작한다.

또 이날 병원 측은 환자 진료와 간호에 도움을 줬던 국군 의료지원팀에 대한 환송회를 열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대청병원이 정상 진료를 시작하는 것은 메르스가 발생한 지 29일 만으로, 대전지역에서 메르스 환자가 확진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한 지난 6월 1일부터 응급실을 폐쇄하고 외래 진료도 대폭 축소해왔다.

수술이 중단된 것은 물론 150명 이상이던 입원환자는 32명으로 줄은 상태다. 하루 평균 400여명이던 외래 환자 역시 현재는 20명 정도만 찾을 정도로 95% 이상 감소했고 병원 경영도 적자로 치달았다.

병원 측은 24일 간의 코호트 관리 결과 최근 2주 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데다 현재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도 없어 메르스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지난 15일부터 메르스 노출자 진료병원으로서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에도 하루 평균 1~2명만 찾고 있고 증상도 메르스와는 거리가 멀어 대전지역은 메르스가 소강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청병원은 코호트 관리가 끝나고 정상 진료가 시작됨에 따라 파견됐던 국군 의료지원팀에 대한 환송회를 오는 29일 9시 개최키로 했다.

군의관 3명, 간호장교 20명, 행정장교 1명으로 구성된 국군 의료지원팀은 지난 12일부터 군 창설 이래 최초로 민간병원에 투입돼 대청병원에서 환자 진료와 간호를 일정 부분 담당해왔다. 투입 후 대청병원은 환자와 간호사 1대 1 체제로 전환했고 메르스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수정 대청병원장은 “최근 메르스의 잠복기가 14일 이후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조금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질병관리본부, 국방부와 협의해 코호트를 3일 더 연장키로 했다”며 “대청병원도 그동안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격려를 바탕으로 더욱 더 환자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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