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크리스마스 유래가 궁금해요
[어르신 고민 Q&A] 크리스마스 유래가 궁금해요
  • 임춘식
  • 승인 2015.12.23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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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Q. 우리 경로당 근처에 있는 교회에서 반짝반짝 거리는 크리스마스트리를 경로당에 선물이라며 장식해 주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데 몇 노인들을 무슨 교회라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구하가 위해 크리스마스의 유래에 대해 좀 알고 싶습니다. 저는 경로당 총무라고 합니다.

A.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벌써 거리의 빌딩이나 가정에서 크리스마스트리나 장식을 만들어 놓았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경로당에도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이 되었군요.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물로 받아 기뻐하시는 어르신과 싫어하시는 어르신이 계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마도 종교적이 관점에서 생각하시는 어르신들의 관점의 차이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교회에서 선물로 설치해 주신 것은 일단 축복을 받으신 겁니다. 아마도 교회 찬송이라기보다는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확대 해석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원은 이렇답니다. 초대 가톨릭교회가 고대 로마인들 사이에서 지켜지던 농경의 신 ‘서투른’과 태양의신 ‘미트라’를 기념하는 명절을 그리스도의 미사일로 채택한데서 기인했습니다.

본래 2세기 말까지 로마인들은 1년 중 해가 가장 짧았다가 길어지는 동지를 즈음해서 12월 17일부터 7일간 농경의 신인 ‘서투른’에게 난잡한 농신 제를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로마황제 ‘아우렐리아누스’가 271년 태양의 신 ‘미트라’의 고장 이 메사에서 팔미라의 군대를 격파하고 12월 25일을 국경일로 지정,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제까지 지내오던 농신 제를 미룸으로서 농신 제에 태양신 숭배일 까지 겹쳐지게 된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훗날 365년 로마지역에서 개종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로마 전 지역에서 지켜지던, 이 난잡한 명절을 예수 그리스도의 생일과 동일시하여 국경일로 선포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도는 크게 성공해 엄청난 개종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 오늘날의 시끌벅적한 크리스마스 된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기간의 중심적인 장식물은 크리스마스트리입니다. 이것은 프랑스·이탈리아·에스파냐 등지에서도 교회 앞에 높이 세워지는 겨울의 미관입니다. 집집마다 가지가 곧은 푸른 나무를 잘 손질하여 통같은 데 꽂아 양초·완구·인형·종이로 만든 종·과자 따위를 달아매고, 또 가지나 뿌리 위에는 눈송이를 본떠 솜을 얹는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방안에 들어설 때에 양초에 불을 붙인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전구가 쓰이고 나무도 플라스틱을 재료로 한 인조제품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타클로스 이야기와 행사는 오래된 기원(起源)이 아니라 19세기 초부터 시작된 일로 보이며, 지금의 산타클로스 복장은 1931년 미국의 코카콜라 광고에서 그린 그림으로 유래된 것입니다. 그 밖에 크리스마스에 연유한 전설이나 풍습은 상당히 많을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행사는 그리스도교국뿐만 아니라, 점차 국제적인 연중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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