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천안=박지현 기자] 여야가 23일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에 합의했다.
국회의원 정수는 300석을 유지하되 지역구 숫자는 현행보다 7개 늘어난 253개, 비례대표는 47개로 정했다. 인구 수는 지난해 10월 31일 현재 14만명 이상, 28만명 이하가 기준이다.
이에 따라 대전 유성과 충남 천안, 아산은 1석씩 증가가 확실시되는 반면 충남 부여·청양과 공주는 통합돼 1석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은 갑·을 선거구에서 갑·을·병으로, 아산은 단일선거구에서 아산 갑·을로 재편된다.
선거구 획정안은 이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예견되기는 했지만, 선거구 증설을 앞두고 천안과 아산지역 예비후보들의 셈법이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 선거구로 예상되는 천안 병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2명, 더불어민주당 1명, 국민의당 1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3선 의원인 천안 갑의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도 선거구 증설시 천안 병 출마가 유력하다. 양 의원은 고향인 광덕·풍세 지역이 포함되는 선거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만큼, 광덕·풍세 지역이 병 선거구에 포함될 경우 이변이 없는 한 천안 병 선거구에 4선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천안 갑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4명, 더민주당 2명, 국민의당 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거나 공천신청 했다.
천안 을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5명, 더민주당 1명, 국민의당 1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아산은 갑과 을로 나뉜다. 갑은 구도심을 중심으로, 을은 배방·탕정 신도시를 중심으로 획정될 가능성이 높다.
신설 선거구로 예상되는 을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4명, 더민주당 2명의 출마가 유력하다. 새누리당 이건영 전 청와대 행정관은 갑 선거구와 을 선거구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산 갑 지역에는 새누리당 1명, 더민주당 2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 천안·아산 예비후보·공천신청 등록현황(2월 23일 기준)
▲천안 갑=김수진(49) 전 주택관리공단 기획이사·도병수(54) 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수석검사·박찬우(56) 전 행정안전부 제1차관·최기덕(64) 여의도정치미디어컨설팅 그룹 대표, 더민주당 이규희(54) 전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사무총장·한태선(51)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국미의당 이종설(54) (주)중부전기 사장.
▲천안 을=새누리당 김원필(37) 충남도당 청년창업위원회 위원장·박중현(47) 전 국회의원 후보· 장석영(여·50) 전 특임장관실 장관정책보좌관·정종학(61) 전 천안을 당협위원장·최민기(51)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교육분과위원, 더민주당 박완주(49) 국회의원, 국민의당 정재택(64) 전 충청남도 교통연수원장.
▲천안 병=새누리당 이정원(62) 서남대학교 초빙교수·이창수(53)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 더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 국민의당 정순평(58) 전 충청남도의회 의장.
▲아산 갑=새누리당 이명수(61) 국회의원, 더민주당 이위종(39) 전 아산시 지역위원회 지방자치위원장·조덕호(49) 아산시 용연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아산 을=새누리당 김길년(46) 아산발전연구소장·이건영(55) 전 청와대 행정관·조원규(57) 충남도당 부위원장·채호병(50) 전 아산고등학교 총동문회장, 더민주당 강훈식(42) 전략홍보부본부장·김선화(여·59) 아산지역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