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시아버지의 치매가 걱정입니다
[어르신 고민 Q&A] 시아버지의 치매가 걱정입니다
  • 임춘식
  • 승인 2016.03.10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Q. 지난해 11월 시아버지(78세)가 치매가 의심되어 보건소 치매지원센터에서 간이 테스를 받았는데 커트라인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래서 2월 초 다시 테스트를 받은 결과 위험하다고 하여 동네 신경정신과에서 치매 약을 처방받아 약을 복용하고 계십니다. 다른 검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가정에서 치매 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49, 용전동)

A. 치매가 어떠한 증상을 나타내는지에 대해서 궁금하신 듯 합니다만, 치매 증상의 경우에는 일괄적으로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인지적 장애 수준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어떻게 나타난다고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자신이 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의 경우에는 5분전에 밥을 먹고도 밥을 먹었다는 사실 자체를 잃어버리고 다시 배가 고프다고 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감각 장애의 경우에는 집안에서도 길을 찾지 못하거나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를 잃어버리는 증상들, 성격의 변화는 갑자기 난폭하게 변하는 등의 증상을 말하는데 시아버지는 알츠하이머 치매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치매가 유발하는 증상은 상당히 다양하며, 그것은 뇌가 수행하던 여러 가지 인지적인 기능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면 마치 2-3살의 어린아이와 같은 행동을 보이는 것이 치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사성 질환들의 경우에도 평상시 섭취하는 음식물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일단 섭취하는 음식물의 종류를 개선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고혈압에는 짠 음식, 당뇨에는 탄수화물이 많은 흰쌀과 밀가루, 당분이 많은 음식, 이상지질혈증 및 동맥경화에는 고지방, 고칼로리의 육류 및 인스턴트 음식 류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급적 이러한 음식물의 섭취량은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치매에 대비하기 위한 식단을 구성코자 하신다면 생선류와 굴 및 잡곡, 채소, 과일, 견과류 등의 다양한 채식류 섭취를 고르게 이루어나가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이러한 채식 류가 가진 영양소들을 간편하고 고르게 꾸준히 섭취할 수 있는 생식을 식사대용으로 이루어나가는 것도 유익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치매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나 게임 등으로 두뇌를 자주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책을 읽는 등 지적 수준을 높여나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어쨌든 치매환자는 점점 아기가 되어 갑니다. 따라서 환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도록 시키고 사소한 것이라도 물어보며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치매예방수칙 3.3.3."과 "치매예방 운동법은" 치매환자에게도 좋습니다. 과학적 근거 담은 치매예방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3권(勸) : 운동(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식사(생선과 채소 골고루 먹기), 독서(부지런히 읽고 쓰기) 둘째, 3금(禁) : 절주(술은 적게 마시기), 금연(담배는 피지 말기), 뇌손상 예방(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 셋째, 3행(行) : 건강검진(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기), 소통(가족,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기), 치매 조기발견(매년 치매 조기검진 받기)

그리고 치매예방 운동법도 있습니다. 치매예방 운동법은 뇌신경 체조와 치매예방 체조로 구성되어 있는데 뇌신경 체조는 뇌신경을 자극해 기능을 향상시키는 동작으로, 치매예방 체조는  유산소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영상은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www.nid.or.kr)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치매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중앙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로 물어 보세요. 24시간 상담이 가능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