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기자의 눈] 공정여행 통해 가야산 미래를 찾아보자
    [시민기자의 눈] 공정여행 통해 가야산 미래를 찾아보자
    • 이기웅
    • 승인 2016.04.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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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웅 예산 시민기자

    [굿모닝충청 이기웅 예산 시민기자] 최근 공정여행이 화두다. 눈요기 등 단순 관광형태에서 유적답사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농촌생태 형태로 관광이 바뀌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공정여행이 대두되고 있다.

    공정여행은 여행경비의 태반이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말한다. 따라서 여행 후 그 지역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됐는지, 내가 그곳에 남긴 흔적들이 혹시 환경을 훼손한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지역사회가 발전해야 여행 인프라가 향상되는 것이기에 착한여행은 지역경제활성화, 환경 및 지역 고유 역사 보존 등의 고민이 모두 담긴 것이다.

    여행객과 주민이 대등한 관계에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그 지역의 자연·문화를 보존하고자 하는 여행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가야산 상가리는 내포문화숲길과 가야구곡길 그리고 백제의 미소 길을 걷기 위해 날씨가 풀리면서 주말이면 등산객과 단체탐방객이 늘어난다.

    주민의 입장에서 쓰레기와 소음이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걷는 길이 개통되면서 찾는 사람들은 늘어났으나 관광객이 몰릴수록 현지 사정은 나아지기는커녕 피폐해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그저 자신의 터전에 쓰레기만 쌓이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탐방객의 호기심도 주민들에게 고통이 될 수 있다. 주택에 불쑥불쑥 들어가 사생활 침해하거나 농지에 들어가 나물을 캐는 등 피해하는 게 그 예이다.

    따라서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엉터리 동선에 기존의 길과 겹치는 불필요한 길을 조성하는데 급급하지 말고 우선 주민이 활용 할 수 있어야 하는 시설이 돼야한다. 또 마을 유적과 주민들의 동선을 고려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길을 만들어야한다. 여기에는 주민들의 의견이 포함돼야한다.

    공원법과 문화재보호법의 규제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공원지역 주민들에게 경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한다.

    앞으로 예산군의 가야산개발 사업은 주민이 참여하는 방식이어야 하며 마을의 자연, 역사, 문화적 정체성이 반영된 환경디자인을 통해 농촌마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사업이 돼야 한다.

    공원지역 관리를 정상화 시키고 지역 커뮤니티 연계 공원지역의 환경 및 가이드에 주민들을 직접 참여시켜 공원지역 주민의 고용창출도 고려해야 한다. 또 공원입구에 마을내 정숙 관광 안내표지판 및 현수막을 설치하고 관련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지역 주민 생활공간 보호해야 한다.

    급증하는 방문객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갈등을 빚지 않도록 지역주민과 지원 시스템이 잘 융합해야 하며, 지역에서 숙박하고 전통시장 먹을거리를 구매, 지역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사회도 공정여행이 자리 잡아가며 그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배우고 즐기는 생태관광의 수요는 환경과 웰빙을 타고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여행이 지역주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지역사회가 어떻게 관광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에 대하여 논의하여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충남도와 예산군은 지역의 커뮤니티와 연계하여 덕산 도립공원 덕산과 특히 상가리지역의 지원을 위하여 활발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그 지원은 특정 단체가 아닌 원주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덕산 도립공원을 대상으로 수백억원대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자체의 사업을 특정단체를 위주로 지역내 수수가 정보를 독점하고 사업을 추진하며 정작 주민은 배제되다 보니 주민은 군청의 행정을 불신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소수의 주민 및 특정단체와 지자체가 중심이 돼 추진하다 보니 중심에 있어야 할 각 분야의 전문가 집단과 주민의 자리는 없어 보인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군이 나서야 한다.

    지금과 같은 방식은 속살을 내어준 원주민에 고통만 늘어가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질 않는다.

    가야산에 몇 년간 500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자했으나 실질적으로 원주민에 도움이 되는 투자는 전무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공원지역에 거주하며 공원법, 문화재보호법의 중복규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고민도 배려가 없다는 것이다.

    토건업자와 특정단체의 돈 잔치가 아닌 개발의 수혜가 일부 공원지역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에 체류할 수 있는 답사여행상품을 개발하고 공원관리와 공원 가이드에 주민을 직접 참여시켜 고용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가야산 상가리는 100여 곳이 넘는 폐사지와 숯가마. 도자기가마터가 있고 마을내 조선왕실의 유적과 가야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있어 충분히 경쟁력 있고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내포의 물길 70여km에 이르는 삽교천의 원류인 상가천의 맑은 냇물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하천을 친환경하천으로 정비하고 그 물길을 따라 걷는 길을 조성하여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적을 활용할 수 있는 특색을 살리는 질 높은 관광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현재 가야산에 해설사가 전무하다.

    지금이라도 공원관리에 주민을 채용하고 유적답사와 생태관광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해설사와 가이드를 지역주민중 교육해 가야산에 배치하고, 공원지역 여행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 가야산상가리는 환경을 보전하며 지속가능한 마을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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