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 대중교통이 혁신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
대전 트램에 대해 가장 궁금한 점은 무엇일까? 정류장 위치와 환승역, 운행 시격, 속도, 차선 잠식 등 시민들의 궁금증을 간단하게 풀어봤다.
트램이란?
도로 면에 레일을 설치하고 운행하는 노면전차다.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수평 승·하차가 가능해 정류장 접근과 타 교통수단과의 환승이 편리하다. 대전 트램은 공중에 전기선이 없는 배터리 충전 방식인 무가선 트램으로 미관이 우수하다.
대전 트램, 1·2구간으로 나뉜다는데.
1구간은 서대전역-대동-중리네거리-정부청사-유성온천-진잠-가수원 32.4㎞, 2구간은 가수원-서대전역 5㎞다. 각각 2021년과 2023년에 착공, 2025년에 동시 완공한다.
㎞당 건설비는 얼마인가.
트램은 200억 원, 고가 자기부상열차는 530억 원, 지하철은 1200억 원으로 트램이 가장 적게 든다. 운영비용도 트램은 ㎞당 7.2억 원으로 고가 11억 4000만원, 지하철 29억 5000만원에 비해 저렴하다.
운행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2시 30분까지로 계획하고 있다. 첨두시(러시아워)를 1일 4시간으로 보고 7.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비첨두시에는 10분 간격이다. 1일 총 122회 운행된다.
정류장 어디어디 몇 개인가.
정류장은 총 34개로 계획돼 있다.(1구간 30개, 2구간 4개) 정확한 정류장 위치와 이름은 향후 지명위원회를 통해 확정한다. 현재까지는 진잠-관저동-가수원동-정림동-복수동-도마동-유천동-서대전역-서대전네거리-대사동-부사동-인동-대동-가양-자양-용전-중리-오정-농수산시장-둔산-정부청사-월평-만년-엑스포-카이스트-유성구청-충남대-유성온천-상대동-원골-용계동-도안 등으로 구상하고 있다.
환승역은.
가수원역, 서대전역, 서대전네거리역, 대동역, 정부청사역, 유성온천역에서 1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 시내버스 등과 환승할 수 있다.
트램 속도는.
최고 속도는 70㎞/h지만, 평균 통행속도는 26㎞/h로 계산된다. 현재 승용차 평균 속도인 23.2㎞/h, 버스 17.4㎞/h보다 빠르다.
교통수요 관리는 어떻게.
주차상한제 도입,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주차요금 인상, 승용차 요일제, 카쉐어링 지원,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등 주차수요 관리를 강화하고 승용차 이용 억제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차선은 얼마나 차지하나.
섬식 또는 가로변 정류장 설치로 1-2개 차선을 잠식한다. 충남대 인근의 경우 중앙선 조경 부분을 활용, 현재 8차로에서 6-7차로로 줄어든다. 엑스포과학공원 인근은 강변과 보도 일부를 활용, 현재 4차로가 줄어들지 않는다. 동대전로(우송대 인근)는 4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들기 때문에 계족로, 우암로, 동중앙로 이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언덕은 잘 오르는가.
현재 개발된 국내 노면전차는 최고 등판능력이 70‰다. 2호선 구간 중 테미고개는 60‰, 자양-가양동 구간 62‰, 불티고개 47‰, 서대전육교 56‰ 등 등판이 가능하다. 체코 프라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등은 80‰ 이상 기울기를 등판하기도 한다.
정류장 간 거리는.
고가 자기부상 열차 1.2㎞에서 800m-850m로 줄었다. 5분만 걸으면 환승역이나 정류장을 만날 수 있도록 촘촘히 계획했다.
향후 지선 계획은.
완공 후 도시철도망 계획에 5-6개를 구상하고 있다. 도안 2·3단계 개발과 연계하고 시범노선 구간을 연장해 연축차량기지까지, 변동·내동·가장동 구간 등도 장기적으로 전문가 논의를 통해 올해 안에 결정한다.
1일 예상 수송인원은.
13만 3756명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