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바다낚시의 손맛을 느껴보자”

충남을 찾는 바다낚시객들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충남지역 낚시어선 1척당 연평균 42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보령과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 등 충남지역 6개 시·군 낚시어선 이용객은 모두 54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39만4000명에 비해 39%, 15만2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보령시가 2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안군 17만5000명, 당진시 8만명, 서천군 5만7000명, 서산시 2만명, 홍성군 1만3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바다낚시객이 급증하면서 수입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낚시어선 총 수입액은 443억원으로, 2011년 368억원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

충남지역의 신고 낚시어선이 1049척인 점을 감안하면 1척당 평균 4200만원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

지난해 낚시어선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국민소득 증대와 주5일제 근무가 확대되면서 육상 중심의 여가문화가 점차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최근 몇 년간 서해 연안에서 초보 낚시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주꾸미나 갑오징어 등이 많이 잡히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1996년 도입된 낚시어선 제도는 이제 어촌지역 대표 서비스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충남도지사배 낚시대회를 개최하는 등 바다낚시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