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의 눈] 인생의 손익분기점에 서 있는 당신의 선택은?
[시민기자의 눈] 인생의 손익분기점에 서 있는 당신의 선택은?
  • 이희내
  • 승인 2016.10.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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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내 방송작가, 대전대학교 외래교수

[굿모닝충청 이희내 방송작가, 대전대학교 외래교수] 벌써 아침, 저녁으론 외투깃을 여미게 된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유래없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을이 결코 오지 않을 것 같더니만 빠르게 다가온 추석이 지나가자마자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황금빛 물결이 장관을 이룰 올 가을은 1년여 인생의 농사를 얼마나 잘 지었는가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얼마 전 지인과 식사를 하다가 오간 얘기중 하나가 ‘인생의 손익분기점’에 대한 이야기였다.
논점의 요지는 ‘당신은 얼마나 인생의 손익분기점을 계산하며 살고 있느냐’ 하는 것이였다. 막상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은 난감했다. 어릴 때부터 늘 양보하고 배려하고 조금 손해보며 사는 게 사람의 삶이라고 가르치신 부모님의 말씀대로 어느 때부터인가 늘 이익보단 손해에 익숙해져서 그것을 당연스럽게 배려와 나눔, 양보라고 착각하고 살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생의 손익분기점의 기준은 따로 있었다.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 물론 돈도 중요할 테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당신의 건강과 가족들에게 마이너스를 만드는 요인들이 현재상황에서 주위에 산재되어있다면… 그것은 거두절미하고 바로 손절매를 할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나니 필자 역시 생각지도 못한 인생의 손익분기점을 계산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인생의 불혹을 넘어서면서 성공이란 굴레에 집착해 힘든 인생의 마라톤을 쉼 없이 계속 뛰기만 한 것은 아닌지, 그 과정에서 가족들을 얼마나 지켜보았고, 정작 내 자신을 얼마만큼 배려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나도 모르는 상처를 주진 않았는지 나의 지금 현 상황은 어떠한지에 대해 한번 쯤 되짚어보는 자숙의 시간이 되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게 나만의 이익을 쫓는 건 물론 아닐 것이다. 모든 실패와 손해는 인생에 있어서 다시 한번 성공으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아마도 우리는 무엇이 잘못 되어 있고 무엇이 잘되어 있는지 생각을 할 때마다 성공을 향해 한걸음씩 더 나아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인생의 호구가 되지 않으려면 정말 중요한 이익인 자신과 가족, 건강은 1순위로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들이 이들의 연속적인 손해를 가져온다면 과감히 손절해 버려야 하는 건 당연지사다. 물론 그동안 불철주야 구슬땀과 열정, 남모르는 피나는 노력으로 이루었던 무언가를 손절매하고 버리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하지만 과감히 손실을 인정하고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다시 그 안에 새로운 무언가로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진정 인생의 손익 분기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손실에서도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 그리고 마음의 이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우리는 이 시점에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신은 지금 인생의 손익분기점에 서서 과연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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