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권선택 대전시장이 성적부진의 이유로 사직서를 낸 윤정섭(59) 대전시티즌 사장을 다시 끌어안았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티즌 구단주인 권 시장은 이날 윤 대표를 접견하고 윤 사장이 낸 사직서를 반려했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팀을 추슬러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해보라"며 윤 사장에게 재신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사장은 지난달 30일 사퇴 의사를 표명한 뒤 권 시장에게 사직서를 냈지만, 지난 2일 이사회가 구단에 윤 사장에 대한 재신임을 요구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대표이사 거취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 신임감독 선임, 선수단 구성, 동계전지훈련 등 2017시즌 준비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한다는 구단주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최문식 감독이 떠나 자리가 비어 있는 감독 선임을 비롯해 선수단 구성, 동계전지훈련 등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서게 됐다.
특히 대표가 없는 감독 체제하에서 올 초 대표에 취임한 윤 대표였지만, 이젠 자신의 로드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윤 사장은 "그동안의 문제점을 직원들과 면밀히 검토해 조직을 재정비해 내년 시즌에는 클래식으로 승격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1월 5일 선임된 뒤 8월까지 전 사장의 잔여임기를 채운 윤 사장은 곧바로 재선임됐다. 임기는 2019년 8월 2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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