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충남 보령지역을 떠들썩케했던 '12억 원대 웅천 일수계 먹튀 사건'의 계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28일 영세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일수 계를 운영하면서 계원들의 돈 십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A(65·여)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에서 2008년 사이에 보령시 웅천읍내 영세 자영업자와 영세 시장 상인 등을 상대로 일수 계를 조직해 운영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이윤이 높은 마지막 순번에 태워주겠다"고 속여 105명으로부터 12억 2000만 원을 가로챈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4개월 간 서울과 경기 등을 여러 차례 오가며 출장수사를 벌인 끝에 A씨 주변인들에 대한 통신수사로 은신처를 알아냈고, 잠복수사로 A씨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A씨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범죄수익금 576만 원과 통장 등을 압수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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