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지난해 KT&G의 해외 담배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KT&G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담배 판매량은 2015년 대비 4.7% 증가한 487억 개비를 기록해 2년 연속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다. 이에 힘입어 판매액 역시 역대 최고인 8억 1208만 달러를 달성했다.

KT&G는 “이는 중동과 러시아 등 기존 주력시장 외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유통망이 확대돼 해외 실적 호전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여기에 국가별로 다른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들이 해외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도 큰 몫을 했다”고 자평했다.

KT&G의 수출 주력 브랜드는 ‘에쎄’로 해외 담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전 세계 초슬림 담배 판매량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제품으로, KT&G는 ‘에쎄’에 이어 ‘레종’과 ‘보헴’ 등 전략 제품을 향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와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88년 수출을 시작한 KT&G는 지난 2008년 터키를 시작으로 이란과 러시아에 현지 공장을 잇달아 설립했고,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의 담배회사를 인수해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막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사업 조직을 재무, 인사 분야 등이 독립된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개편했으며, 미국 법인을 댈러스로 확대 이전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정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