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강력 대권주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른 아침 대전 엑스포시민공원에 깜짝 방문했다.
4일 오전 7시부터 진행된 ‘제17회 시민과 아침동행 및 새봄맞이 대청결운동’ 행사에 참석한 문 전 대표는 “요즘 고초를 겪고 있는 권선택 시장을 응원하고 시민들과 함께 새봄을 맞이하려고 이렇게 왔다”며 무대에 올랐다.
5000여 명의 시민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문 전 대표는 “휴일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인 것을 보니 여러분들로부터 큰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권 시장과는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일해 인연이 아주 깊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으능정이 거리 유세에 선거지원을 왔던 때가 생각난다”면서 “상대 후보에 많이 뒤처져 있어 당선이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보란 듯이 당선됐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처음으로 우리 당에서 대전시장이 당선된 덕분에 지난 총선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이뤄냈고 이번 대선에서도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최근 불미스러운 의혹에 휘말려 고초를 겪고 있는데 대전시민 여러분들이 지켜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 전대표는 “오늘로 17회를 맞이한 대전 아침동행행사가 항상 궁금했는데 권 시장이 시민과 산책도 하고 함께 도시락도 먹으면서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저도 북악산, 한강변, 광주 무등산에서 국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멋진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무대 인사에서 권선택 시장은 “새봄맞이 대청소를 위해 와주신 시민 여러분들게 감사하다. 이 성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강력한 대전시정을 이끌어가겠다”며 “어려운 시기에 자리에 함께 해준 문재인 대표의 격려와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이상민 의원, 박병석 의원을 비롯해 김경훈 대전시의회의장, 조원휘 시의회부의장, 설동호교육감, 허태정 유성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등 지역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