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차량을 훔쳐 수개월 타고 다니다 사고를 낸 후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동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은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절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등)로 정 모(32)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1월 12일 대전 대덕구 중리동에서 시동이 걸려있던 차량을 훔친 뒤 4개월여 간 운전하다가 지난달 28일 오후 12시 30분경 대전 동구 주산동의 한 노상에서 중앙선을 침범하고 마주오던 승용차와 부딪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부서 관계자는 "정 씨가 검정색 테이프를 이용, 번호판의 일부 번호를 변조한 상태여서 등록말소 차량으로 나왔다"며 "탐문 수사 결과 뺑소니 차량이 삼정동의 한 정비소에서 수리중인 것을 확인하고 잠복, 차량을 찾으러 온 정 씨를 검거했다"고 검거경위를 밝혔다.
면허 취소자인 정 씨는 “술에 취해 돈이 없는 상황에서 집에 가다가 걸어가기 귀찮아 차량을 훔쳤는데, 이후 욕심이 생겨 번호판을 위조해 타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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