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경쟁’으로 협동·배려 ‘쑥쑥’
‘즐거운 경쟁’으로 협동·배려 ‘쑥쑥’
[굿모닝충청-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스포츠 클럽’으로 활기찬 배움터-종촌중학교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7.08.04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학년도 3학년 탁구 교내리그

[굿모닝충청 신상두 기자] “학교스포츠 클럽을 하면서 비실비실했던 몸이 좋아졌고,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을 해서인지 성격도 활발해졌어요. 체력향상으로 집중력이 생겨서 공부도 더 잘 되고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제가 좋아하는 킨볼(뉴스포츠의 일종)을 하고 싶어요”

손재혁 중존중 3학년

손재혁 학생(종촌중 3학년)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약간은 내성적이고 정적(靜的)이었던 생활패턴이 외향적이 됐다.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학업성과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다.

손 군의 성격이 쾌활해지고 체력이 향상된 것은 학교에서의 활성화된 스포츠클럽과 관련이 깊다.

수업이 없는 쉬는 시간의 종촌중 복도는 ‘핑퐁’소리가 가득하다. 

학생들은 각 층에 설치된 탁구대 앞에 모여 진지한 탁구놀이에 빠진다. 다른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어순선함과 활력’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이 된다.     

종촌중학교는 다양한 체육활동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다른 학교에 비해 교사(校舍)가 넓지 않은데도 말이다. 비결은 사물함 등을 놓는 장소(각 층 홈베이스)를 운동터로 활용하는 데 있다.
우선, 2층 홈베이스 자리는 요가·댄스·체조 활동을 할 수 있게 꾸몄고, 2·3·5층 홈베이스엔 무려 21대의 탁구대를 설치했다.

이는 거의 모든(?)학생들이 핑퐁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스포츠 인프라’를 교내 곳곳에 뿌려둔 학교측의 배려가 눈에 띈다.

학년별 교내리그 운영도 활발하다. 꿈끼 주간이나 시험이 끝난 공백기 기간을 활용해 리그전을 벌인다.

지난해 1학년의 경우 남자는 축구·여자는 배드민턴을, 2학년은 얼티미트(남)와 까롬(여), 3학년은 축구(남)·피구(여) 등에 대해 교내리그를 전개했다.

올해 들어서는 3학년을 대상으로 플로어볼(남)과 피구(여) 리그전을 운영해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자발성도 돋보인다. 현재 활동중인 교내 동아리로는 ▲킨볼 동아리 ‘앙 기모찌’ ▲피구 동아리 ‘종촌중 피구부’ ▲J크러쉬(플로어볼부) ▲세일러문(치어리딩) ▲탁구 ▲루나틱(댄스) 등 9개에 이른다.

‘앙 기모찌’는 학생회장을 중심으로 임원 학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피구부’는 2015년 개교와 더불어 활동을 시작한 역사 깊은(?) 동아리다.

‘지역사회가 함께’ 치어리딩 교실도
학교당국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재능기부를 통해 진행되는 스포츠 활성화 프로그램은 학교스포츠클럽의 다양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찾아가는 스포츠 교실(치어리딩)’과 ‘신나는 주말체육(배드민턴)교실’이 그 것.

치어리딩 교실은 세종시 치어리딩협회의 지원으로 매주 월요일 학생들을 찾아가고, 배드민턴 교실은 세종시체육회의 지원사업으로 매주 토요일 실시된다.

학생들이 재미로 시작한 종촌중의 스포츠클럽 활동은 어느새 ‘엘리트 체육’ 분위기마저 내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은 풋살이다. 특히, 2015년 개교때부터 시작한 여자 풋살은 3년 연속 전국대회에 진출할 만큼 수준급이다.

2016학년도 여자 킨볼부 전국대회 출전

또, 여자 피구와 남·여 킨볼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전국대회에 나서기도 했다.

이밖에 치어리딩 댄스(2015년)와 여자탁구(2017년)도 전국대회에 올라가 실력을 겨룬바 있다.
김미애 교감은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는 것보다 ‘즐기는 체육’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시설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체육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자투리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종목 10여 가지를 발굴 진행하고 있다” 말했다.

또, 김 교감은 “스포츠 클럽이 활발히 운영되면서 개교초 보다 학폭(학교폭력)도 많이 줄었다”며 생활체육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냈다.

더불어, 진선호 체육교사는 “종목이 다양해 전교 학생들이 최소 한 종목이상 참여하고 있다. 아이들이 경쟁에 앞서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는 스포츠 클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촌중은 올해 ‘건강체력 교실 시범학교’로 선정돼 청소년을 위한 성장발육과 올바른 운
동방법을 배우는 트레이닝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

종촌중을 ‘오고싶은 학교’로 만듭니다

김용석 종촌중 교장

[굿모닝충청 신상두 기자] 종촌중학교는 전형적인 도심형 학교다. 34학급의 800명이 넘는 대규모 학교로 학교의 교실 개수는 많지만, 아이들이 숨쉴 수 있는 여유 공간(운동장, 휴게 공간)이 부족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평소에 생각한 행복한 학교는 ‘오고싶은 학교·머물고 싶은 교실’로 그런 학교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해왔다. 그 중 학생들의 심신을 건강하게 하고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각 공간을 활용하기로 결정하였다.

따라서 각층 홈베이스에 있는 사물함을 교실 안으로 재배치하여 체육공간으로 변모시켰다. 2층 홈베이스 공간은 Healthy Activity로 활용하여 요가, 치어리딩 및 댄스 동아리, 체조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2,3,5층 홈베이스 공간에는 탁구대 21대, 탁구머신 1대 활용하여 탁구 카페를, 4층은 인도의 전통놀이인 까롬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자율동아리 학생들의 자발적인 스포츠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데, 학생회장과 임원학생들이 주축인 킨볼 동아리 ‘종촌중 킨볼부’, 개교 때부터 활동하고 있는 피구 동아리 ‘종촌중 피구부’, 학생 자발적으로 참여와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 플로어볼 동아리 ‘종촌중 플로어볼부’ 등 다양한 뉴스포츠 클럽이 상시 운영되어 학교스포츠 클럽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종촌중학교는 건강 체력 교실 모델학교로 PAPS 등급이 낮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체력 교실 운영 및 성장기 청소년들을 위한 성장발육과 올바른 운동방법을 배우는 트레이닝 교실도 운영하여 학생 건강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꿈·끼 주간 또는 시험이 끝난 공백 기간을 활용하여 학년별 리그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학년은 남학생 플로어볼 여학생은 피구를 진행하고 있고, 2학기에 2학년은 남학생 풋살 여학생 탁구, 1학년은 남학생 플로어볼 여학생 탁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스포츠 활동은 학생들의 신체 발달뿐만 아니라 인성발달에도 효과가 크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함께 참여하여 스포츠 활동에 내재된 페어플레이 정신과 타인을 배려, 존중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으며, 운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자신감 회복 등으로 긍정적인 자기인식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 대부분의 학교들은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들로 이루어져 학생들 간 이질감을 해소하고 올바른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각종 학교스포츠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고, 종촌중도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심신 안정과 건전한 정신 배양, 학교폭력의 감소 등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성과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

중학교 시절은 여러 가지 혼란의 시기이며, 생애주기에서도 사춘기와 맞물려 심경의 변화를 많이 겪는 때이다. 이런 때 학생들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로서 학교스포츠 활동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