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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환 서울시 대외협력보좌관 아산시장 출마 입장 밝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 맡아 원도심 도시재생 이끌어

    시민사회 활동가로 더 알려져...박원순 서울시장 눈에

    '"타지사람' 부정적 인식 알지만 새 시대 열고자 결심"

    [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전성환 서울시장 대외협력보좌관이 13일 아산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인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을 4년간 운영하며 천안 원도심 활성화로 천안도시재생에 크게 기여한 문화전문가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산, 천안은 물론 전국적인 시민사회 활동가로 더 알려진 인물이다.

    이런 그의 출마 소식은 지역 시민사회 영역에서 조차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그는 아산에서 태어나지도 성장하지도 않았다.

    1965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그는 학창시절 줄곧 부산에서 자라 서른이 다되어 온양에 YMCA를 개척하면서 정착했다.

    이후 다양한 지역 활동을 벌였지만 그가 시장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아산시장 출마라는 뜬금포(?)를 던진 그를 만나 물었다.

    왜 갑자기?

     “정치를 하겠다거나 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무엇이 되겠다는 욕망 보다 무엇을 할지 고민하며 살아왔다. 22년전인 나이 서른에 온양에 YMCA를 만들러 왔다. 이때 온양시와 아산군의 시군통합이 있었고, 다양한 지역 현안을 지켜보면서 지역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외지에서 온 내 생각은 좀 달랐다. 아산에서 가능성을 봤다. 정말 자원이 많은 곳이었다. 자존감을 세워주고 싶었다. 그래서 저항했고, 싸웠다. 그 당시 시민운동가이자 외부자의 눈으로 ‘내가 시장이라면’ 이런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도자는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지도자가 아니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지도자’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아산시장에 출마해야겠다는 생각은 두가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는 올초 부탄방문때였다.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 정부는 있을 필요가 없다는 그들의 헌법정신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 다음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름을 받고 대외협력특별보좌관으로 일하면서부터다. 시민의 꿈을 이루겠다는 집요한 의지와 콘텐츠를 가진 지도자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바꾸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부탄에서 본 행복은 자존감이었다. 자치의 힘, 시민의 힘, 시민의 자존감을 세워내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촛불시민혁명으로 문재인정부를 탄생시킨 시민들의 열망이 혁신적 지방정부를 만들어내리라 믿고 출마하게 됐다.”

    아산 출신도 아니지 않나?

     “아산 인구가 30만을 넘어선지 오래다. 10명 중 6, 7명은 외지에서 유입된 인구다. 난 초창기 이주민이다. 우리 아이는 아산에서 태어나서 아산에서 자랐다. 딸 아이의 고향이자 내가 늙어서도 살아갈 곳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 출마자가 지역 출신이냐 학교는 어디서 나왔냐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지역에 대한 애정과 업무를 수행할 능력과 자질이 있느냐를 묻는 게 맞다. 학연이나 지연으로 돌아가는 정치로 인해 우리는 너무나 많은 폐해를 지켜봐야 했다. 학연이나 지연에 얽매이지 않는 지도자라야 시정을 시스템으로 경영할 수 있다. 아산시민들은 어느 후보가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비교하고 평가할만큼 충분히 성숙돼 있다.”

    될만한 사람인가?

     “당선 가능성을 묻는 거라면...현재로선 뭐라 답하기 어렵다. 정당 정치에 대한 경험도 없고 앞서 말한대로 지역 출신도 아니어서.. 하지만 시장이 되어도 될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췄는지를 묻는 것이라면 자신있게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다. 23년 동안 지역에서 시민사회 혁신가로 살면서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왔다고 자부한다. 누구보다 원주민과 외지인의 욕구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다. 송악에 17년간 살면서 송악을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어하는 교육문화중심지역으로 만들었고, 안희정 도정에서 가장 성공한 공공기관인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을 이끌었고, 천만 서울시 행정을 하며 어떻게 도시경영과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지도 배웠다. 내년 지방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이 연방제수준의 분권개헌을 이루겠다고 약속한만큼 본격적인 지방분권을 여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다. 분권의 핵심은 시민참여다. 시민의 힘을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는 후보가 시장이 되어야 한다. ‘시민의 시장이다’는 신념으로 진짜 지방정부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가치를 가진 후보가 ‘될만한 사람’이다.”

    시장이 된다면?

     "시민에게 답이 있다. ‘시민중심’ ‘사람중심’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시정을 이끌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기획단계는 물론 실행이나 집행단계에서부터 시민참여를 적극 유도할 것이다. 주민참여예산제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과 아직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공공은 아직 행복하지 않은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 대형공장, 토목, 교통중심의 시정을 복지, 사람투자, 마을, 사회적경제 중심으로 전환하겠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분권개헌이 된다면 지방정부의 자주조직권, 자주예산권, 자주입법권이 늘어날 것이다. 공공행정에 민간전문가들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 서울시처럼 시간선택제, 공무직 직원을 확대해나가고자 한다. 마을만들기, 도시계획, 사회적경제 등 혁신가를 영입하기 위한 동장면장 공모제도 도입해보면 좋겠다는 생각하고 있다. 어르신공공간병제도, 마을간호사, 우리동네주치의 제도 등의 찾아가는 복지제도를 활성화시킬 생각이다. 이제 더 이상 공장과 제조업이 일자리를 만드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4차산업혁명, 문화와 콘텐츠의 시대가 오고 있다. 청년 디자이너 하나가 마을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프리랜서 500 프로젝트’를 통해 원도심 도시재생, 관광활성화, 문화예술, 마을교육, 마을만들기, 사회적경제와 연계한 새로운 일자리 경제를 만들겠다. 실제적으로 대학과 기업과의 연계 R&D(연구개발) 기업 육성을 통해 더 이상 대기업 몇 개만 바라봐야 하는 지역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겠다. 행정은 공급자 중심으로 펼쳐서는 안된다 지역 사회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수요자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혹자는 정책참여자들이 많아지면 갈등이 생길거라 우려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일 경우 갈등비용이 커진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국내외 사례에서 보아왔다. 다만 지도자의 적극적인 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못다한 말이 있다면.

     “세상에는 두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일하기 위해서 자리가 필요한 사람’과 ‘자리가 필요해서 일하는 사람’이 있다. 지역민주화와 공익적 삶에 헌신한 사람이 촛불이후 지방정부를 이끌어야 한다. 시민들이 정말 일할 사람인지,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할 것이다. 살아온 삶을 보면 앞으로 살아갈 삶을 짐작할 수 있는 법이다. 귀 기울여 주고 눈여겨 봐달라.”

    전성환 자신이 밝힌 나는...

    전성환은 1965년 경남 하동에서 출생했다.

    문재인대통령의 어린시절 자랐던 부산 영도에서 자랐고, 해동고와 부산대 사회학과를 다녔다.

    대학시절 아산 음봉면 쌍암리로 농활온 사연이 후일 아산에 정착한 첫 인연이 됐다.

    대학4학년때 빈민지역으로 1년간 들어갔다가 협동조합운동을 알게 돼 대학졸업 후 1992년 부산YMCA 생활협동운동 실무자로 시민운동에 입문하게 되었다.

    1993년 시민운동의 불모지였던 충남으로 건너와 천안YMCA간사를 거쳐 1995년 아산(당시 온양)에 첫 시민단체를 만들러 아산으로 옮겨온다.

    1997년 외암리민속마을 뒷산에 국방부의 군부대이전계획이 아산시의회를 통과하자 시민대책위를 만들어 백지화시킨다.

    1999년 교육부(당시 이해찬장관)의 전국 2000개 학교 200명 이하 소규모 학교 통폐합 계획에 맞서 ‘작은학교를지키는사람들’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400여개의 학교를 살려냈다.

    이때 아산에서는 김상곤 혁신학교의 모델인 송악 거산초가 살아났다.

    2000년 아산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외암리민속마을의 문화적 가치와 송악지역의 자연적가치를 살린 마을주도의 ‘솔뫼축제’를 만들었다. 이후 ‘외암민속마을짚풀문화제’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0년 아산외암민속마을살리기, 전주한옥마을살리기, 대구 삼덕동담장허물기, 홍대클럽데이 등의 활동가들과 일본의 마을만들기(마쯔찌꾸리)운동과 같은 마을만들기운동을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해 확산시켰다.

    2003년 한국YMCA 전국연맹 정책기획실장으로 옮겨가 국가지속가능위원회에서 새만금, 한탄강댐 등 갈등조정업무, 국무총리실 저출산고령화연석회의 실무위원을 하면서 사회적 대화와 협치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2006년 부패한 지방정부의 선출직 공무원을 임기중 소환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법의 국회통과를 주도했다.

    2008년 이명박정부가 들어서자 광우병싸움을 시민사회 지도자들과 주도하다가 미국 인디아나대학 동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초빙받아 미국에 1년간 머무르게 된다.

    미국에 머무는 동안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대통령이 탄생하는 선거혁명을 목도하게 된다.

    2009년말 천안YMCA 사무총장으로 지역으로 다시 복귀해 IT와 모바일 등 기술이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하고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확신하에 공유자동차운동인 ‘카쉐이링운동’과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오스트리아 지속가능건축전’ 등을 개최한다.

    2011년 전국 최초의 대규모 타운홀미팅인 ‘충남도민정상회의’ 기획에 참여하였고 참여적 의사결정 전문기관인 (사)디모스 창립에 함께 했다.

    2012년 대통령선거시기 민주주의3.0연구소(이사장 전성환)와 국민의 명령(대표 문성근)이 문재인 후보에게 민주당의 온오프라인 정당론을 제안해 민주당 온라인 입당의 근거를 마련했다.

    두 단체는 대선패배후 (사)시민의 날개(1대 이사장 문성근, 2대 이사장 전성환)로 통합하면서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직접민주주의의 확산과 2012년 부정개표의혹에 따른 투개표감시운동 ‘시민의 눈’ 등 활동을 주도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충남도 공공기관인 충남문화산업진흥원 5대, 6대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시민운동활동가의 삶을 마감하게 된다.

    공유와 집단지성, 협업과 융합의 문화생태계를 만들어 영상위원회 설립, 문화도시사업, 콘텐츠코리아랩의 유치 등을 통해 천안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물꼬를 트고, 혁신적 정책수단을 도입해 부임당시 연구원 16명, 연간예산 40억의 기관을 연구원 40명, 연간예산 110억의 기관으로 발전시켜 혁신적 시민운동가의 행정혁신의 모범을 통해 안희정 충남도정의 성공을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

    2017년 시민운동의 오랜 선배이자 혁신가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요청으로 서울의 혁신시정을 확산하고 전파하는 서울시 대외협력특별보좌관으로 최근까지 일했다.

    장찬우 기자  jncom15@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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