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의원, "문재인 정권은 완장을 찬 동네 건달 같다!"
정진석의원, "문재인 정권은 완장을 찬 동네 건달 같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9.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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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흥길의 소설 '완장'을 보면, 동네 건달에게 노란 완장을 채워주자 완장에 취해 거들먹거리면서 군림하는 모습이 나온다. 지금과 같은 상황을 연상시킨다."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과 블랙리스트에 대한 SNS 파문의 장본인인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이번에는 글이 아닌 발언으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움직임을 정면으로 맹렬히 비판하고 나섰다.

‘적폐청산’을 과거 조선시대의 '사화(士禍)'에 비유했고, 댓글 정치의 원조가 노무현 정부였으며, 상대편의 비판을 용인하지 않는 진보좌파의 편협함 등에 대해 작심한 듯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모두 발언을 통해 "요즘 적폐청산이라는 화두가 지배하고 있다"며 "조선시대의 사화를 연상케 하는 그런 난장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무소불위의 공포정치, 독선과 아집, 그들만의 주장만 옳다고 하는 철저한 편가르기 정치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행정·사법과 검찰·경찰·국세청 등 국가 권력기관을 장악했으며, 여기에 모자라 언론까지 장악하려는 모습을 스스럼 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진보좌파는 비판하고 반대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자신들이 비판 받는 것을 견디지를 못한다"며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박정희·전두환 정권에서도 없었던 청와대 출입기자 금지령이 있었고, 기자실에 대못질을 했으며, 동아일보·조선일보 사주를 구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국정홍보처에서 작성한 '국정브리핑 국내언론보도종합 부처 의견 관련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공개했다. 공문에는 '추가 시행사항'이라는 항목에 "해당 언론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해당 기사에 부처 의견 실명 댓글 기재"라고 쓰여 있다.

정 의원은 이어 "노 전 대통령 지시로 주요 언론보도 기사에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라고 지시한 문건"이라며 "(수신자) 맨 앞이 국정원으로, 국정원에 댓글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더 웃긴 것은 공무원 댓글을 다는 실적을 부처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그 연장선상에서 민주당의 언론장악 문건이 나왔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도대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발상이 가능한지 소름이 끼친다"며 "이것이 바로 오늘 현재 이 시각에 문재인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언론장악 기도 음모의 현주소고 우울한 자화상이며, 무소불위의 공포정치, 독선과 아집, 그들만의 주장만 옳다고 하는 철저한 편가르기 정치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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