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페이스북은 정치인들의 홍보 수단이 됐다.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은 자신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현직 구청장보다 상대적으로 얼굴이 덜 알려진 시의원들에겐 페이스북이 보도자료와 다름 없다.
24일 기준 구청장 출마가 거론되는 시의원들 중 친구 수가 가장 많은 인물은 박정현 시의원이다. 박 의원은 대덕구청장을 노린다.
이미 5000명 친구 수 한도가 꽉 찬 박 의원은 주로 “여기 다녀왔습니다” 식의 동정 중심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유성구청장을 노리는 김동섭 시의원(친구 4914명), 송대윤 시의원(4698명), 대덕구청장을 노리는 박병철(4661명) 시의원 등이 박정현 의원의 뒤를 잇는다.
이들 역시 동정 중심의 게시물을 주로 올리지만, 동구청장을 노리는 안필응 의원(2762명)의 경우, 주로 자신의 성과에 대한 기사를 태그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구청장 출마가 예상되는 황인호 시의원은 페이스북상에서 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진 동정 중심의 게시물이 주를 이루지만, 본격적으로 선거가 시작되면 각종 네거티브가 페이스북에 도배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시민 홍 모씨는 “페이스북을 하기 전엔 우리 동네 시의원이 누가 누군지도 몰랐는데, 이제는 시의원들 얼굴이 낯이 익다”며 “다만, 선거가 시작되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글이 많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걱정했다.
한편, 지역 정가에 따르면 출마가 예상되는 시의원들은 동구청장의 경우, 황인호(더불어민주당, 동구1)·윤기식(더불어민주당, 동구2)·안필응(바른정당, 동구3) 의원이 있다.
중구청장은 김경훈 대전시의장(무소속, 중구2)이 거론되고, 유성구청장에는 송대윤(더불어민주당, 유성구1)·조원휘(더불어민주당, 유성구4)·김동섭(더불어민주당, 유성구2)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모양새다.
서구청장에 거론되는 인물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대덕구청장에는 박병철(더불어민주당, 대덕구3)·박정현(더불어민주당 서구4)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