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가 『디지털아산문화대전』 사업 기초조사연구와 원고 집필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주관으로, 전국 향토문화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디지털화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올해 11월말까지 아산시 지원을 받아 1차년도 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군·구별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을 통합·구축해 향토문화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주체적인 향토문화 집대성으로 지식기반 사회 토대를 마련하고, 문화콘텐츠 산업 중간재로 활용한다.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목적으로 사업 관리와 연구 개발 주체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맡고 있다.
이미 2004년~2013년까지 1단계에서 67개 지역 편찬이 완료됐다.
2단계인 2014년~2023년까지 167개 지역 편찬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는 1차년도 사업기간을 통해 아산 지리와 역사, 문화유산, 성씨와 인물, 정치·경제·사회, 종교, 문화와 교육, 생활과 민속, 구비전승·언어·문학 등 9개 분야에 대해 항목을 개발한다.
원고지 예상 1만매 분량의 방대한 원고 집필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아산시 관내 2읍(邑), 9면(面), 6동(洞)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를 시간적 범위로 삼는다.
1차년도 사업비로 1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아산출신 역사학자인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을 비롯한 서정석 공주대학교 백제문화연구소장, 김병기 독립운동총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천경석 아산향토연구회장등 14명의 공동연구원이 기초조사 연구에 참여한다.
또, 집필진은 지역전문가, 지역대학 교수진, 향토사학자 등 80여명으로 꾸려 진행할 계획이다.
1차년도에는 연구성과를 다학제적 접근과 현장에서 체득한 정보를 중심으로 체계화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온양행궁, 온천문화, 외암리 민속마을, 이순신의 백의종군길 중 아산시 지역 일정과 행로, 옛 포구와 나루, 옛길과 고개, 아산시 지역 3.1운동 등 정체성과 독자성을 고려해 일반항목 1500개, 개관항목 40개, 기획항목 30개를 선정했다.
또, 각 항목별 기초조사 연구 일정은 4개월간 진행된다.
『디지털아산문화대전』 편찬을 위한 원고 집필사업은 8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영관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장은 “사업추진을 통해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아산 브랜드 고급화와 정체성을 강화시키고자 한다”며 “온라인 백과사전 형태의 문화콘텐츠 테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인터넷과 모바일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역 향토사학자들은 “문화콘텐츠 시대를 맞이하여 아산의 역사와 전통문화와 산업을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스토리텔링과 접목하여 시너지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