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기업들 “직무 경험 인재 선호”
대전·세종 기업들 “직무 경험 인재 선호”
대전상의 기업 채용 조사 결과 발표…“대학생-기업 연봉 차 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1.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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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세종 기업들이 원하는 신입 직원은 ‘직무경험’을 갖춘 인재이다.

대전상공회의소(대전상의)와 대전·세종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959개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채용 관행 및 인재 선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채용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건으로 ‘인턴 등 직무경험(36.6%)’을 꼽았으며, ‘자격증(20.0%)’, ‘학력(9.3%)’ 등 요건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어학점수(0.5%), ‘공모전 입상(0.6%)’, ‘사회봉사(1.0%)’에 대한 응답률은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 시 구직자가 갖춰야할 기본소양은 ‘책임감(39.3%)’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밖에 ‘적응력(18.4%)’, ‘협조성(12.3%)’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방법으로는 ‘취업포털(26.1%)’과 ‘고용관련 기관(25.6%)’에 대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개 채용과 비공개 채용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80.8%의 기업은 공개채용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반면, 추천으로 검증된 인재를 뽑거나, 급하게 채용이 이뤄진다는 이유로 19.2%의 기업은 비공개 채용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대전·세종지역 기업들이 생각하는 구직자 취업의 주요 결정요인으로 ‘임금(31.7%)’을 꼽았으며, ‘적성(15.1%)’, ‘근무시간(13.5%)’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신입직원의 평균연봉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3%의 기업이 ‘2000만원 ~2400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2400만원~3000만원’은 25.5%, ‘2000만원 미만’은 19.0%로 집계됐다. 반면 ‘3500만원 이상’은 1.9%에 불과했다.

기업이 생각하는 청년취업 문제의 가장 큰 이유로는 ‘취업에 대한 의지부족(46.1%)’을 꼽았으며, ‘청년수준에 맞는 일자리 부족(29.6%)’, ‘일자리 자체의 부족(10.4%)’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기업과 구직자 간 인재 채용 시 겪는 미스매치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의 기술을 갖춘 구직자가 부족한 데에서 발생하는 ‘숙련의 미스매치(30.4%)’와 급여, 인센티브, 복지 등 구직자와 기업 간 노동의 대가인 보상 차이에서 발생하는 ‘보상의 미스매치(24.9%)’ 등을 주로 답했다.

대전·세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조사에서 지역 대학생이 희망하는 평균연봉은 2400만원에서 3000만원대가 가장 높았는데, 실제 기업이 제공하는 평균연봉은 주로 2000만원 초반 대에 그쳐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채용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질문 중 현재 도입했다는 기업은 17.1%로 집계됐으며, 앞으로 도입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3.%로 조사됐다.
 
정부가 시행하는 일자리 관련 지원제도 중 기업들에게 가장 수요가 많은 제도로는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지원제도(33.4%)’가 가장 많았으며, ‘세대간 상생고용 지원(22.1%)’,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21.5%)’, ‘일자리 함께하기 시설비 및 융자(20.4%)’ 등 순서로 집계됐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기업체의 채용 담당자들은 성실하고 책임감을 갖춘 의욕적인 인재를 구하기가 어렵다며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정부 및 관련 기관들은 기업들이 맞춤형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7일부터 그해 11월 10일까지 사업체 방문 인터뷰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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