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출마 가닥 박영순 행정관, 판세 이끌까?
대전시장 출마 가닥 박영순 행정관, 판세 이끌까?
‘친문’ 간판 내세우며 청와대·가족들과 논의 끝낸 듯… 지지층 확보 관건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8.02.19 13: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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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청와대 선임행정관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올 6·13 지방선거가 1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유력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전에서는 대전시장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다. 직전 시장의 불명예 퇴진에 대한 보상심리와 차기 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함께 모아지는 탓이다.

특히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후보가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에서 정용기(대덕구) 국회의원의 출마 여부가 곧 공식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상민(유성구을) 국회의원과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을 비롯해 박영순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친문’ 간판을 내걸며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예선 3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허 전 유성구청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캠프 진용을 꾸려가면서 한 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이 의원도 꾸준히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 발 늦었지만, 박 선임행정관은 ‘친문’ 간판을 내걸며 ‘이기는 게임’을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박 선임행정관의 출마는 박범계(서구을)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전후해 거론되기 시작했다. 허 전 청장과 이 의원의 아쉬운 점을 박 선임행정관을 통해 보강해, 박성효 전 시장과 정용기 의원을 중심으로 한 자유한국당의 절박한 기세를 꺾어보겠다는 복안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고점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친문’ 이미지가 승리 방정식으로 성립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허 전 청장과 이 의원이 ‘친문’과 거리가 있다는 점도 박 선임행정관이 상대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박 선임행정관의 출마 가능성은 이번 설 명절 전 “대통령의 재가만 남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높아졌다.

실제 그는 최근 “청와대 내부에서도 논의하고 있다. 연휴 기간 가족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전한 바 있다.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대덕구청장과 총선 등에서 5차례 고배를 마신 점이다. 주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이미지를 넘어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지층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재로서 가장 근접한 방안은 권선택 전 대전시장을 중심으로 결집돼 있는 지지세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그는 권 전 시장 재임 시절 정무특보를 지냈다.

권 전 시장의 지지층이 허 전 청장이나 이 의원에게로 돌아서지 않는 상황에서 이들을 얼마만큼 끌어안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박 선임행정관은 이번 연휴기간 권 전 시장을 찾아 인사하는 것 이외의 공식 외부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출마 결심을 위한 지지층 확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의원과 허 전 청장의 대전시장을 향한 발걸음이 분주한 상황에서, 박 선임행정관이 가세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새로운 시장을 기대하는 대전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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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골 2018-02-19 16:11:24
박영순이라....

3不을 넘어야 가능.

1不-선거 패배자는 안돼. 지금까지 그 어떤 선거도 이겨보지 못했음. 이 잔상이 매우 강함.
2不-권선택과 인연은 안돼. 중간에 낙마한 전 시장과의 인연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음.
3不-낙하산은 안돼. 아무리 이번 정부의 사람이라도 낙하산 인사라면 거부감이 들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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