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vs 바미당, 지방의원 786명 입당 놓고 ‘곰팡이’ 공방
한국당 vs 바미당, 지방의원 786명 입당 놓고 ‘곰팡이’ 공방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3.22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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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22일 당 소속 전∙현직 지방의원 786명을 바른미래당 측이 떼로 영입해가자, “‘곰팡내’ 나는 분들만 골라 분리수거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배배 비틀어서 원색적이고 조롱 섞인 속내를 표출했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참 저렴하게 논다”며 “공천유무로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지 마라”고 점잖게 대응했다.

'곰팡내'라는 비속어적 표현을 먼저 꺼낸 쪽은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었다. 그는 이날 오전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이분들은 한국당 소속으로 정치하시면서 곰팡내 나는 한국당 구태의 절망에서 탈당한 분들"이라고 밝혔다.

이에 자유한국당 홍지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후보검증과정에서 중도 탈락한 패잔병들”이라며 “‘곰팡내’가 나 뒤로 빼놨던 분들만 골라 분리수거해주시니, 곰팡내가 없어져서 고맙기는 한데, 바른미래당에 곰팡내가 날까 미안하기도 하고 염려가 될 뿐”이라고 비꼬았다.

이어서 “그들은 당 윤리위원회에서 ‘탈당권유’ 받은 분, 시의원 하던 분을 청와대 행정관으로, 구청장 후보로 여러 차례 기회를 부여했지만 끝내 당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던 차에 자신을 배려해 준 은혜를 저버리고 스스로 집을 나간 패륜아들”이라고 이들의 부정적 전력을 상기시켰다.

그리고는 “‘인재영입’이라며 기왕에 데려가셨으니, 탈취제라도 뿌려서 데리고 다니시라고 권해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바른미래당 김익환 부대변인은 “참으로 저렴하다”면서 “한국당에서는 공천경쟁에 탈락한 인사들을 곰팡이 취급하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해당 지역 국회의원에게 줄을 서지 못하면 기초·광역 의원 공천이 거의 불가능한 현실을 뻔히 알면서도, 어찌 이렇게 공천유무로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느냐”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바른미래당은 오직 지역 주민을 대표해서 올바르고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할 것인지의 여부만을 후보자의 자질로 평가한다”고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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